김연경 선수

김연경 선수 ⓒ 에자즈바쉬

 
김연경과 소속팀인 에자즈바쉬가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에자즈바쉬는 9일(아래 한국시간) 아이딘 팀과 2018~2019시즌 터키 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8일까지 정규리그 순위는 1위 바크프방크(승점 62.44점-21승1패), 2위 에자즈바쉬(61.3점-20승1패), 3위 페네르바체(49.32점-16승5패), 4위 갈라타사라이(43.34점-13승8패) 순이다.

1위 바크프방크는 지난 6일 정규리그 경기를 모두 마친 상태다. 때문에 9일 에자즈바쉬가 아이딘에게 승리할 경우, 승점에서 앞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다.

터키 리그 정규리그는 오는 11일 모두 종료된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8강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한다. 8강 PO는 정규리그 1-8위, 2-7위, 3-6위, 4-5위가 맞붙는다. 

정규리그 우승은 큰 의미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에자즈바쉬의 현 상황은 그렇지 않다. 19연승을 하다 막판에 라이벌 바크프방크에게 정규리그 우승을 내주는 것도 좋은 그림이 아니다. 1위를 하면, 8강 PO에서 순위가 더 낮은 팀을 만나는 이점도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인 터키 리그 포스트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경기력과 조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에자즈바쉬는 14일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 리그 1위 팀 이모코 볼리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귈데니즈(33세) 선수도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자즈바쉬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아이딘과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이모코 볼리와 경기를 위해) 이탈리아로 이동하기 전에 좋은 준비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준비가 잘 된 상태에서 이탈리아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 출전 가능성... 주전 세터 운용, 조직력 주목

9일 에자즈바쉬의 상대인 아이딘 팀은 지난 시즌의 부르사(BURSA) 팀을 인수하면서 터키 1부 리그에 참가했다. 연고지도 부르사에서 아이딘으로 옮겼다.

그리고 올 시즌 도미니카 대표팀 3인방을 영입하면서 사실상 '리틀 도미니카 대표팀'으로 불린다. 실제로 도미니카 대표팀의 레프트 주 공격수인 브라예린 마르티네스(23세·201cm), 라이트 곤살레스(22세·188cm), 센터 지네이리 마르티네스(22세·190cm)가 팀의 주축으로 활약해 왔다.

아이딘은 터키 리그 정규리그에서 10위로 부진하며, 포스트시즌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2018~2019시즌 유럽 챌린지 컵(Challenge Cup) 대회에서는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이탈리아 리그 4위 팀인 몬자(Monza)와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유럽 챌린지 컵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유럽 컵 아래 단계의 대회다.

한편, 아이딘과 경기에 김연경의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3일 갈라타사라이전에서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주전 세터로 누가 나설지도 관건이다. 갈라타사라이전에서는 감제 대신 에즈기가 투입됐다. 에즈기는 빠르고 다양한 토스워크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에자즈바쉬-아이딘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는 9일 오후 7시 50분부터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인 SPOTV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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