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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낙동강 하구에서 수상오토바이 1대가 큰고니떼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3월 3일 낙동강 하구에서 수상오토바이 1대가 큰고니떼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 습지와새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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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제201-2호)인 큰고니가 낙동강 하구에서 수상오토바이 때문에 쫓겨 다니고 있다. 

4일 습지와새들의친구는 "문화재보호구역에서도 보호받지 못하는 보호종이다. 끝까지 쫓기는 낙동강하구 큰고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큰고니는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II급 야생동물이다. 낙동강하구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낙동강하구에서 큰고니가 수상오토바이(제트보트)에 쫓기는 상황은 지난 3일 발생했다.

"문화재보호구역에서 또 이런 일이..."

이 단체는 "3일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본류이자 엄궁대교 건설 예정지에서 큰고니떼가 폭주하는 수상오트바이에 쫓겨 황급히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했다. 비슷한 상황은 지난 1월 6일에도 있었다. (관련기사: 보트에 쫓겨다니는 큰고니 "보호구역에서도 보호 못 받아")

이런 위험한 상황은 습지와새들의친구 조류조사팀의 관찰 중에 포착됐다. 이 단체는 "문화재보호구역인 삼락둔치 남쪽의 동편 수면부에서 큰고니 무리를 관찰하고 있을 때, 인근 삼락둔치 보트 계류장에서 출발한 레저용 수상 보트 한 대가 수면에서 쉬고 있는 큰고니떼를 향해 돌진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 여부는 거리가 멀어 확인하지 못했고, 대부분의 큰고니떼는 급하게 날아올라 남쪽으로 피신하였고, 수상오토바이는 하구둑 쪽으로 계속 달려갔다"고 했다.

습지와새들의친구는 "이번 사태가 심각한 것은 이 지역이 문화재보호구역인 것은 물론, 지난 1월 6일에 이어 또 문화재보호구역 안에서 레저용 수상보트가 고니떼를 향해 돌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라며 "관계 기관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3월 3일 낙동강 하구에서 수상오토바이 1대가 큰고니떼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3월 3일 낙동강 하구에서 수상오토바이 1대가 큰고니떼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 습지와새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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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큰고니, #낙동강하구, #습지와새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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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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