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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3.1평화행동’에 참석한 이들이 본대회 후에 거리행진에 나섰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3.1평화행동’에 참석한 이들이 본대회 후에 거리행진에 나섰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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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3.1평화행동’ 본대회에서 발언에 나선 민주노총대전본부 이대식 본부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3.1평화행동’ 본대회에서 발언에 나선 민주노총대전본부 이대식 본부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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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전3.1평화행동'이 지난 1일 오후 2시,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시청북문 맞은편)에서 진행됐다. 평화나비대전행동은 "분단을 극복하고 우리 겨레의 힘으로 친일문제를 해결하고 미완의 해방을 한반도의 평화통일로 나가야 한다"라며 3.1운동 100주년을 의미 있게 맞이하기 위해 '3.1평화행동'을 뜻깊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회사에 나선 평화나비대전행동 김용우 상임대표는 "3.1정신으로 외세없는 조국의 숙명적 과제인 평화통일의 새날 향해, 북미회담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적폐와 외세의 사나운 파도 해치고 '우리끼리 하나'를 외치며 단결하자"라면서 "이제 평화통일의 새 시대로 가자"라고 호소했다. 
  
평화행동에 참석한 이들이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싸우다 산화한 민중들과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를 받지 못하고 한 서린 생을 마감한 피해자들을 생각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평화행동에 참석한 이들이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싸우다 산화한 민중들과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를 받지 못하고 한 서린 생을 마감한 피해자들을 생각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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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3.1평화행동’은 대전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보라매 공원(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진행되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3.1평화행동’은 대전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보라매 공원(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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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룡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지부장은 "해방 이후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것과 통일된 독립 국가를 세우지 못한 것"이라며 지금도 "지금도 대전현충원에는 친일반민족행위자 28명이 독립 유공자들과 함께 안장되어 있는 현실이 너무나 부끄럽고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3.1운동 100주년을 친일잔재 청산의 해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최영민 대전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전날(2월 28일) 발표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남북해외여성단체 및 연대단체 회원들이 공동성명'을 거론하며, 일본정부의 위안부, 강제징용 등 전쟁범죄 부인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영민 대표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성별과 신분의 차이를 넘어 성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 폭력을 거부하고 평등한 삶을 살아가길 원했던 여성들의 저항과 용기, 실천도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길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대식 민주노총대전본부 본부장(민중의힘 상임대표)는 "평화와 번영과 통일로 가는 길은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힘이고, 그 힘을 만드는 것은 우리 민족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주체적 입장 변치 말자"라고 호소했다. 이대식 본부장은 또한 "3.1운동 100주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올해 8월 15일에 강제징용노동자 상을 평화의 소녀상 옆에 세우자"라고도 제안했다.

이날 평화행동 본대회에는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장종태 대전시 서구청장도 참석해 기념사를 했다. 박영순 정무부시장은 "우리가 3.1절을 맞이해서 우리 문제는 우리의 힘으로, 남과 북이 더 단결해서 한반도에 평화가 오도록 하고, 식민잔재를 완전히 청산하고,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도 받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3.1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우리 힘으로 만들어낸 독립의 의미를 새기고 새롭게 역사를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대전마을작은도서관협의회 어린이들이 독립선언서 일부를 낭독하고 있다.
 대전마을작은도서관협의회 어린이들이 독립선언서 일부를 낭독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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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순 금비예술단이 ‘생명의 땅! 생명의 춤! 3.1절 대한독립만세여’라는 제목의 춤 공연을 펼쳤다
 전연순 금비예술단이 ‘생명의 땅! 생명의 춤! 3.1절 대한독립만세여’라는 제목의 춤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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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회 시작에 앞서 대전여성단체연합과 여성인권 티움의 활동가들은 <바위처럼> 노래에 맞춰 율동을 했다. <바위처럼>은 수요집회 때마다 부르는 상징적인 노래이다.

본대회 중간에도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대전마을작은도서관협의회 어린이들은 독립선언서 일부를 낭독한 후, <아모르파티>를 개사한 <100년 전 그날>을 부르며 율동 공연을 했다.

금비예술단 전연순 단장은 '생명의 땅! 생명의 춤! 3.1절 대한독립만세여'라는 제목의 춤 공연을 펼쳤다.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은 '격문'과 '통일의 바람아 불어라'를, 평화합창단은 '통일노래 메들리'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다.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청춘'의 학생들은 독립군가에 맞춰 태극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이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놀’은 ‘격문’과 창작곡인 ‘통일의 바람아 불어라’를 불렀다.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이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놀’은 ‘격문’과 창작곡인 ‘통일의 바람아 불어라’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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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합창단은 ‘통일노래 메들리’와 ‘우리의소원은 통일’을 불렀다.
 평화합창단은 ‘통일노래 메들리’와 ‘우리의소원은 통일’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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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회를 마친 이들은 은하수네거리, 파랑새네거리, 서대전세무서 네거리를 거쳐 다시 대회장으로 돌아오는 약 1.5km 구간을 행진했다.

이들은 행진하며 "일본정부는 식민지배와 전쟁범죄에 대해 공식 사죄하라!" "민족의 힘으로 분단의 역사, 식민의 역사를 청산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의 손에는 태극기와 함께 한반도기가 들려 있었다. 청소년들은 흰색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고 행진에 나섰고, 대형 노란나비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선전물을 들고 행진했다.

이날 대회에는 3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평화나비대전행동은 지난 2015년 3월 1일 대전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한 이래 매년 3.1평화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3.1평화대회는 '3.1운동 100주년기념 대전추진위원회'가 주최했다. 지난 2월 22일, 평화나비대전행동을 비롯해 대전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들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성대히 추진하기 위해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3월 1일 오후 2시,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3.1평화행동’이 진행되었다. 무대에서 대전여성단체연합과 여성인권 티움의 활동가들이 ‘바위처럼’ 노래에 맞춰 율동공연을 하고 있다. 왼편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보인다.
 3월 1일 오후 2시,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3.1평화행동’이 진행되었다. 무대에서 대전여성단체연합과 여성인권 티움의 활동가들이 ‘바위처럼’ 노래에 맞춰 율동공연을 하고 있다. 왼편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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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전쟁범죄 사죄 없는 일본을 규탄하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전쟁범죄 사죄 없는 일본을 규탄하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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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대전3.1평화행동, #3.1운동100주년, #평화나비대전행동, #대전평화의소녀상, #대한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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