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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회의실로 향하는 황교안, 그리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 김순례 최고위원 등과 함께 2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자유한국당(한국당)이 전날 있었던 전당대회 현장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이들을 규탄하며 그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물었다. 또한 그 배후를 파헤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제 전당대회장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비상식적 일이 벌어졌다"라며 "5.18을 이유로 민노총 관계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소란을 피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앞에 민주노총·4.16연대·5.18시국회의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여 "자유한국당 해체" "황교안은 박근혜다" "김진태‧김순례 제명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관련 기사: 김진태 지지자는 '한국당 해체' 기습시위자에게 침을 뱉었다)
 
나 원내대표는 "전당대회장에 난입한 이 사태에 대해 좌시할 수 없다"라며 "이런 시위꾼들이 어떻게 난입하면서 시위를 했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번 3.1절 특사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라고 화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렸다.

"전당대회 시위,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지금까지 이런 괴물은 없었다" 한국당 전대 코 앞까지 쫓아온 피켓 27일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가 열린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5.18 망언'으로 공분을 산 김진태, 김순례 의원 제명과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행사장 입구까지 진입한 이들을 경찰이 둘러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남소연

나 원내대표는 "3.1절 특사에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사면대상이 포함됐다"라며 "한마디로 전문시위꾼이 전부 특사 대상에 포함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시위꾼들을 사면하자마자 전당대회장에 난입해서 야당 공격을 서슴지 않는다"라며 "이 사태에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외쳤다.
 
법무부는 앞서 26일, 3.1절 100주년을 앞두고 특별사면 대상자 4378명을 발표했다. 대상자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안 반대 관련 등 7개 사회적 갈등 사건 처벌자 107명이 포함됐다. (관련 기사: "사회 갈등 치유" 3.1절 특별사면에 사드 시위 등 포함)
 
그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주의도, 공권력도 무너트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잘못된 특사, 코드 사면, 이념 사면에 대해 즉각 철회하시기를 촉구한다"라며 "또한 어제 경찰의 태도는 한마디로 수수방관이었다. 안행위 위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황교안 옆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황교안 신임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정용기 정책위원회 의장도 "어제 전당대회 현장에서 있었던 민주노총의 행위는 과거 통일민주당 행사에 난입했던 '용팔이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난입사건"이라며 "일사불란한 지휘체계 갖춘 민노총 조직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건 반드시 배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배후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소위 '용팔이 사건'은 1987년 4월, 김대중‧김영삼 당시 의원등이 주도한 통일민주당 창당대회에 조직폭력배들이 난입해 행사를 방해한 사건이다. 사건 주동자였던 전직 조직폭력배 김용남씨의 별명이 '용팔이'였다. 전두환 정권의 지시로 당시 안기부가 개입했던 정치공작으로 김영삼 정권이 재조사하여 실체가 드러났다.
태그:#자유한국당, #나경원, #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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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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