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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선 직후 김진태·오세훈 표정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 황교안 후보가 함께 경쟁했던 김진태, 오세훈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한국당 당대표에 황교안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후보가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기사대체 : 27일 오후8시 30분]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한국당) 당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3차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총 6만8713표(50.0%)를 얻으면서 대세론을 입증했다. 지난달 15일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며 한국당에 입당한 지 43일 만에 '제1야당'의 당권을 거머쥔 것이다.

1위보다 더 주목 받았던 2위 싸움의 승자는 개혁 보수를 자처하며 당의 중도층 공략을 주장했던 오세훈 후보였다. 그는 총 4만2653표(31.1%)를 얻으면서 총 2만5924표(18.9%)를 얻은 김진태 후보를 크게 앞섰다.

특히 오세훈 후보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50.2%를 득표해, 김 후보만 아니라 황 대표를 12.5p차이로 앞섰다. 황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37.7%, 김진태 후보는 같은 조사에서 12.1% 득표에 그쳤다. 오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김 후보에게 1008표 앞섰지만 여론조사를 통해 크게 격차를 벌렸다.  이 때문에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은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강하게 반발했다. 빨간 카우보이 모자로 복장을 통일한 이들은 최종 개표 결과가 전해지자 "개표 조작", "부정선거", "한국당 해체하라"는 등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했다.

최고위원 경선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5.18 망언' 김순례 의원의 당선이다.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그는 조경태 의원·정미경 전 의원의 뒤를 이어 3위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앞서 전당대회 후보란 이유로 당 윤리위의 징계 유예 결정을 받았던 그가 지도부의 일원이 된 만큼, 향후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당의 징계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김순례 의원의 뒤를 이어 최고위원으로 합류한 후보는 김광림 의원, 신보라 의원이다. 신보라 의원은 청년최고위원 몫으로 따로 경선을 치렀다. 신 의원은 총 5만5086표(40.4%)를 얻어 1위로 청년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저딴 게 대통령" 등 막말 논란을 빚었던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총 3만6115표(26.5%)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황 신임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큰 기대와 성원, 새로운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한국당은 원팀이다. 우리 당과 나라를 위해서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승리의 기쁨은 지금 이 자리로 끝내겠다. 이 단상을 내려가는 그 순간부터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맞서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교체를 향한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당 당 대표선거 개표 결과 ⓒ 오마이뉴스
 
황교안 당선 직후 김진태·오세훈 표정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후보(앞에 고개숙인 이)가 당원들의 환호에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함께 경쟁했던 김진태, 오세훈 후보가 뒤로 보인다. ⓒ 남소연
  
태그:#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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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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