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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아베 신조 총리가 자민당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지난 10일 아베 신조 총리가 자민당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 연합뉴스=XIN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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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사실상 인정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8일 아베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이 사실이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노벨위원회가 후보자와 추천자를 50년 동안 공개하지 않는 방침에 따라 언급을 삼가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냐는 거듭된 질문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회적으로 답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단성 있게 대응하고 있다"라며 "작년에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내 입장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전했다"라며 "그 후에도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일본을 대표해 나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정중히 추천했다"라며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줘야 한다고 노벨위원회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공개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자신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일본 영공으로 북한 미사일이 날아다녔고 경보가 발령됐지만 지금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 중단으로) 안전하다고 느낀다"라며 "내가 그 일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은 17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미국 정부로부터 비공식 요청을 받아 지난 가을께 노벨위원회 관계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했다"라고 보도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아베 신조, #노벨평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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