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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원 "김진태 데리고 우리 당을 나가달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조대원 후보가 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 후보는 연설에서 "김진태 데리고 좀 우리 당을 나가달라"고 말해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 조대원 "김진태 데리고 우리 당을 나가달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조대원 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 후보는 연설에서 "김진태 데리고 좀 우리 당을 나가달라"고 말해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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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에게 경고를 내렸다. 그러나 "문재인 탄핵"을 외친 후보가 아니라 "우리가 무슨 대한애국당이냐"라고 외친 후보에게 내려진 경고였다.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자에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위반 행위에 대한 주의 및 시정명령을 내린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지난 14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호남 합동유세장에서 "여러분들이 김진태! 김진태! 외칠 때 제가 속으로 어떤 생각했는지 압니까?"라며 "그래, 김진태 데리고 좀 우리 당을 나가라!"라고 외쳤다. 이어 "여러분, 이래 가지고 수권정당 할 수 있는가? 우리가 무슨 대한애국당인가?"라고 되물었다.

선관위는 해당 발언을 "후보자의 정견을 지지‧선전하거나 이를 비판‧반대함에 있어서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 및 당질서를 해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산공격, 지역감정 조장행위를 할 수 없다"라고 규정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제5조와 제39조를 어긴 행위라고 판단했다. 선관위는 공문을 통해 조 후보자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을 내렸다.

조대원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누가 상대후보의 연설을 비방 방해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해당행위를 했는지 국민은 알고 계시겠지요"라고 올리며 당 선관위의 결정에 반발했다.  
 
 조대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자 징계 공문
 조대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자 징계 공문
ⓒ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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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교안 당 대표 후보자와의 관계를 강조하며 "황교안 전 총리님과 반드시 해내겠다"라고 유세한 김정희 최고위원 후보자에게도 "후보자의 공정경쟁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내렸다.

"한국당 전당대회, 망언대회로 전락"

정치권에서는 한국당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소위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극우 당원들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논의는 찾을 수 없고 소수 극단적 지지자들을 위한 역사적 퇴행과 극우정치로 치닫는 것이 안타깝고 애처롭다"라고 지적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역시 이날 오전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한국당 전당대회가 극우집단의 망언대회로 전락했다"라며 "5.18 망언 당사자들은 반성은커녕 망언을 자기 홍보 수단으로 삼기 시작했고, 또 다른 최고위원 후보는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많다며 망언 대열에 합류했다"라고 꼬집었다.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는 14일 합동유세에서 "문재인을 탄핵시키기 위해 전대에 출마했다, 종북 주사파 문재인정권을 탄핵시키지 못하면 자유대한민국은 멸망하고 적화통일이 되어 북한 김정은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18일 오전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논란에 대해 "아마 오늘은 서로들 잘 이해하고 질서가 좀 잡히지 않겠느냐"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모든 걸 맡겨뒀다, 선관위에서 경고도 하고 적절한 조치를 했으니 잘 관리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조대원 후보자 등에게 징계한 것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인 셈이다.

또한 그는 "후보의 입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너무 제약하는 건 문제가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올 수 있고, 저런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라면서 "발언 자체에 대해서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최종적으로 유권자들이 어떻게 표를 행사하느냐를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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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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