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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송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의 성과와 2019년 시정계획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송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의 성과와 2019년 시정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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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대해 "제발 정신 좀 차리자"며 비판을 가했던 권영진 시장이 이번에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5.18망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권 시장은 17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광주시장님께 문자를 드렸다"며 "저의 사과와 위로는 사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달빛동맹의 파트너인 대구시장으로서 공적인 것"이라며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저희 당 소속 의원이 상식 이하 망언... 충심으로 사과드린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최근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망언에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사과메시지를 보냈다며 자신의 SNS에 내용을 공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최근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망언에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사과메시지를 보냈다며 자신의 SNS에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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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은 문자메시지에서 "저희 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저지른 상식 이하의 망언으로 인해 5.18정신을 훼손하고 광주시민들에게 깊은 충격과 상처를 드렸다"며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시장으로서 시장님과 광주시민들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대구시민들 다수도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대구·경북 시·도민 57.6%가 해당 국회의원들의 제명에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오마이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3%가 '5.18 망언' 국회의원의 제명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대구·경북의 경우 제명 찬성이 57.6%, 반대가 32.8%로 나타났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해 광주와 대구가 맺은 달빛동맹이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대구와 광주 시민들 간의 연대와 상생협력을 더욱 단단하게 해서 이와 같은 역사왜곡과 분열의 정치가 우리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광주시민들게 깊이 사과드리면서 대구시민들의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전해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용섭 광주시장 화답 "권 시장의 격려가 큰 힘 돼"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 자신의 SNS에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망언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사과문자를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고 "대구시민들이 계셔서 힘이 난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 자신의 SNS에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망언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사과문자를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고 "대구시민들이 계셔서 힘이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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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도 17일 오후 권 시장의 격려가 큰 힘이 된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 시장은 "5.18왜곡 규탄 범시민궐기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권영진 대구시장님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권 시장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으로서 일련의 사태에 대한 깊은 고뇌와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역사왜곡과 분열의 정치가 우리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자를 보내시는 것이 결코 쉽지 않으셨을 것"이라며 "시장님의 진정성과 대구시민들의 깊은 형제애가 더욱 절절하게 느껴진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이어 "대구2.28과 광주5.18이 민족운동사의 새로운 전기가 되었듯 오늘날 우리의 강한 연대가 왜곡된 역사를 정의 위에 바로 세우는 힘이 될 것"이라며 "광주와 뜻을 함께 해주는 대구시민들이 계셔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태그:#권영진, #대구시장, #5.18망언, #이용섭, #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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