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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8일 제2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있는 울산 중구의회
 지난해 10월 18일 제2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있는 울산 중구의회
ⓒ 울산 중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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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이 강한 울산 중구. 그동안 구청장과 의회를 한 석도 민주당에 내주지 않았던(진보정당 제외) 중구지역이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이곳에서도 민주당 열풍이 강했다. 구청장과 중구의회 과반수를 더불어민주당이 휩쓸었다.

하지만 지방선거 후 변수가 생겼다. 더불어민주당 박태완 구청장이 지난해 12월 3일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것.

그런데, 박태완 구청장의 기소에는 자유한국당 고발이 작용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지난해 지난 11월 15일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민주당 박태완 중구청장을 고발했다.

박태완 구청장이 선거기간인 지난해 5월 21일 시의회 기자회견과 6월 5일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울산공항 주변이 고도제한 완화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한 발언이 한국당 박성민 전 구청장을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는 고발이었다. (관련기사 : 검찰, 울산 중구청장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

이번엔 민주당이 반격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다. 울산 중구의회 11석 중 6석으로 과반수인 민주당 중구의회가 오는 25일 시작돼 4일간 진행되는 중구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임 자유한국당 박성민 구청장이 벌인 사업의 부실과 부정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기로 한 것. 한국당 소속의원들은 "의도가 너무 노골적"이라며 이번 특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해 원 구성 후 이미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임 박성민 구청장의 부실 및 부정 업무에 대한 조사를 준비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정사무감사 특위에서는 관련 공무원을 포함해 50명이 넘는 증인이 출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김지근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장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통해 전임 집행부의 잘잘못은 일단 털고 새로운 집행부로 출발하기 위해서"라고 그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한국당측 한 의원은 15일 "전국 어느 지자체에서 미래지향적이지 않은, 전임 구청장의 비리를 찾기 위해 조사하고 증인을 세우는 경우가 있나"라고 반문하며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의도가 불순하다"고 밝혔다.

태그:#울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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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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