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산시는 지난해 12월19일 아산시청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응 지방정부연대 선언식에서 갖고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서북부 3개지역과 함께?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산시는 지난해 12월19일 아산시청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응 지방정부연대 선언식에서 갖고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서북부 3개지역과 함께?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서산시청 제공

관련사진보기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 단지 중 하나인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서산시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서산 뿐만 아니라 충청권과 인근 지자체 시민들의 걱정과 불안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초)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노후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위한 충청권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양승종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은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해왔다"면서도 "이로 인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은 국민에게 큰 고통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를 촉구한 바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의 공동선언문과 관련해, 지난 12일 맹정호 서산시장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충청권 4개 시·도의 '노후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위한 충청권 공동선언문'이 발표된 후 처음으로 나온 지자체 단체장의 지지 의사다.

충청권 공동선언문 발표와 관련해 맹 시장은 "서산시는 인근 태안화력, 당진화력, 보령화력 등으로 포위되어 있어 직접적ㆍ간접적 피해가 매우 크다"면서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해 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매우 큰 오늘, 공동선언문 발표는 시의적절한 요구로 생각하며 적극 지지한다"며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12월19일 아산시청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응 지방정부연대 선언식에서, '파란공기 
맑은공기' 환경퍼포먼스에서 맹 시장이 글을 적고 있다.
 지난해 12월19일 아산시청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응 지방정부연대 선언식에서, "파란공기 맑은공기" 환경퍼포먼스에서 맹 시장이 글을 적고 있다.
ⓒ 맹정호 SNS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그러면서 "노후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하고 신규 허가를 금지하는 등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석탄발전 감축 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봄철에는 30년 이상 가동한 노후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법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맹 시장은 지난 2017년 9월 충남도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대산지역 대기 환경 규제지역 지정을 위한 의정토론회에 참석해 "대규모 공장 증설 등으로 대산지역 오염원의 총량이 급격하게 증가, 총량 규제가 시급하다"고 짚은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산시를 대기 환경 규제 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관련 기사 : "서산시를 대기 환경 규제지역 지정해야").

이런 맹 시장의 입장 표명은 서산시 최대 현안인 소각장, 산폐장 등에 대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입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201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2004~2014) 전 세계 195개 도시 상공의 이산화질소 농도를 관측한 결과 서산 대산 지역이 인도의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잠나가르와 더불어 이산화질소 오염이 세계에서 가장 급격하게 심해진 도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서산시는 대기오염 등의 문제로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다.

권경숙 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서산은 서쪽 해안가 대산지역에 석유화학단지가 밀집되어 있다"며 "대산지역의 대기오염 뿐 아니라, 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단지의 오염물질이 비산되어 서산 시내에 쌓이는 경우 또한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맹정호 시장은 서산 환경1세대로 지역내에서 꾸준히 환경활동가 활동을 이어오면서, 지난 충남도의원 시절에는 이같은 환경문제에 대해? 2017년 10월 열린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만나 서산지역 대기오염 대책을 건의한 바 있다.
 맹정호 시장은 서산 환경1세대로 지역내에서 꾸준히 환경활동가 활동을 이어오면서, 지난 충남도의원 시절에는 이같은 환경문제에 대해? 2017년 10월 열린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만나 서산지역 대기오염 대책을 건의한 바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임기 내 미세먼지를 30% 저감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30년 이상 노후 화력발전소 10기 조기 폐쇄와 공정률 10% 미만 화력발전소의 건설 재검토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5월, 문 대통령은 30년 이상 된 화력발전소의 일시가동중단(셧다운)을 지시했으며, 2018년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 중단을 정례화하기도 했다. 따라서 당시 충남에서는 보령화력 1, 2기와 서천 화력 1·2호기 등 4기가 2018년 6월 1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이같은 대기오염에 대해 양승조 충남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선거 당시 후보 자격으로 "미세먼지 없는, 숨 쉬는 서산"을 만들겠다며 대책마련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6월 화력발전소가 밀집한 보령, 당진, 서천, 태안군은 국회에서 중앙정부에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노력을 이어왔다. 하지만, 여전히 대기오염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맹정호 시장은 서산 환경 1세대로 지역 내에서 꾸준히 환경활동가 활동을 이어오면서, 충남도의원으로 활동하던 지난 2017년 10월 열린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김은경 당시 환경부 장관을 만나 서산지역 대기오염 대책을 건의했다(관련 기사 : 김은경 환경장관 "서산지역 대기 환경 개선 정책에 반영할 것").

한편, 환경부는 2022년 수소 차량의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지난 2018년 11월 충남 서산을 비롯해 전국 6곳을 수소 버스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소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또, 수소 승용차 30대, 수소 버스 2대, 수소충전소 1개소 신설을 추진해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관련 기사 : [서산] 대기오염 없는 수소버스 달린다... 2019년에 실제 시내버스 노선 투입').

서산시는 지난 2018년 12월 19일 아산시청에서 열린 미세먼지대응 지방정부연대 선언식에서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 서북부 3개 지역과 함께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태그:#석탄화력발전소폐쇄, #충청권4개시.도공동선언문, #맹정호시장적극지지, #서산시, #대기오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