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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산업체 컨소시엄(Team ROK)이 미국 전투기 F-35의 지역 정비업체로 선정되면서 청주공항 `종합항공센터' 조성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청주공항 공군기지가 국내 도입 F-35 주기장으로 결정돼 정비분야까지 유치할 수 있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 방위사업청은 12일 "엘렌 로드 미 국방부 획득운영유지차관으로부터 F-35 구성품의 2단계 지역 정비업체로 Team ROK가 공식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한화시스템, 한화기계, 한화테크윈, 대한항공, LIG넥스원, 현대글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Team ROK는 F-35 정비 분야 가운데 항공전자, 기계 및 전자기계, 사출 등 3개 분야를 맡게 됐다. 한국은 2014년 F-35A 40대를 7조4000억 원에 구매계약 했다. 작년말 미국 현지에서 6대를 인수했으며, 이 가운데 2대가 오는 3월께 청주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지난 2015년 차세대 전투기 F-35A를 청주17전투비행단에 배치하기로 하고 40대의 격납고를 짓는 2,360억원 규모의 사업을 발주한 바 있다.

F-35 지역 정비업체로 선정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 주둔 전투기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정비 분야에서 수익 및 고용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방사청은 "업계에서는 다른 F-35 운용국들과 동일하게 높은 수준의 정비체계를 구축하고, 자연스럽게 F-35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해 수출협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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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기 전자부품 및 시스템 정비 `종합항공센터'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항공부품 회사 유치를 위해 청주 에어로폴리스 2지구를 조성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의원은 지난 8일 <충청타임즈> 인터뷰에서 F-35의 청주기지 배치에 따른 정비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F-35의 경우 정비의 70%가 기체정비가 아니라 시스템 정비인데 항공 IT 소프트웨어 전문 엔지니어를 투입해야 정비가 가능한 기종이다. 청주는 1주일에 약 190편 민항기도 운행하기 때문에 민간항공과 군용기의 전자시스템, 소프트웨어 정비는 청주가 정비기지가 돼야 한다. 청주에 종합항공센터를 조성하면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F-35 정비 중 기본적인 정비는 군이 담당하고 전자부품 및 시스템 정비는 민간 업체가 맡는 방식이다.

이에대해 청주공항활성화대책위원회측은 "공군 17비행단은 민간 공항 개항 당시부터 이전약속을 한 바 있다. 수원, 대구 모두다 이전하는데 충북도만 침묵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역사회와 아무런 협의없는 F-35A 모기지를 설치해 시민의 안전이 더 위협받을 수 있다. F-35A 청주 배치가 불가피하다면 청주에어로폴리스 경자구역내에 항공정비, 부품단지 등 기술이전을 전제로 해야 한다. 충북도가 청주공항 MRO산업 기반확충을 위해 이러한 조건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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