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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벤처인과 현장 최고위서 발언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1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TIPS)타운에서 청년 창업·벤처인들과 함께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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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설 연휴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3주째 오름세를 보이며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30%대 후반에 머물렀다.

8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발표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1월 5주 차 조사(아래 직전 조사) 때보다 0.4%p 하락한 37.8%를 기록했다. 특히 20대(27.8%)·30대(45.1%)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직전 조사 대비 14.4%p, 4.7%p 하락했다. 반면 40대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0.9%p 상승한 54.5%를 기록했다.

그에 반해 한국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2.3%p 상승한 29.7%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한국당의 '안방'으로 평가되는 대구·경북에서의 지지층 결집과 민주당에서 이탈한 20대·30대의 지지를 흡수한 것이 눈에 띄었다.

구체적으로 대구·경북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5.3%p 상승한 53.3%를 기록했다. 20대(27.6%)·30대(22.9%)에서도 긍정평가가 각각 직전 조사 대비 13.1%p, 5.9%p씩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를 "주요 당권주자들의 출마선언 등 언론보도 확대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했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0.5%p 오른 6.8%를 기록했다. 반면 정의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0.7% 내린 6.5%,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0.2%p 내린 2.3%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4.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50% 근접... 2차 북미정상회담 효과

다만, 이 결과가 앞서 야당이 평가했던 '설 민심'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같은 조사에서 5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나경원 "'문 대통령 임기가 언제까지죠?' 이게 설 민심" )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9.3%(매우 잘함 25.1%, 잘하는 편 24.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때보다 0.5%p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3.1%p) 내였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때보다 0.3%p 내린 45.5%(매우 잘못함 28.4%, 잘못하는 편 17.1%)로 긍정평가와 3.8%p 차였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5.2%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73.9%)·서울(51.3%)에서 각각 직전 조사 대비 7.5%p, 4.1%p씩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50대(50.4%)와 가정주부(50.2%), 진보층(78.9%)에서도 각각 직전 조사 대비 6.2%p, 9.3%p, 5.2%p씩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6.4%p 하락한 29.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역시 68.9%였다. 20대에서도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8.3%p 하락한 53.9%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하며 5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설 연휴 막바지에 있었던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확정, 평양 실무협상 등 한반도 평화 관련 언론보도가 확대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정 연휴 직후인 지난 7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응답률 7.5%)를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