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에 대한 대응책 논의를 위해 소집된 긴급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 긴급 최고위 참석하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에 대한 대응책 논의를 위해 소집된 긴급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사법농단 실체가 드러나자 여전히 사법부 요직을 장악하고 있는 양승태 적폐사단이 조직적 저항을 벌이고 있다. 김경수 지사에 대한 1심 판결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

김 지사 1심 선고에 대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평가다. 홍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합리적 법 상식으론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판결이다. 법과 양심에 따라야 할 판결이 보신과 보복의 수단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선 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개혁에 맞서려는 적폐세력의 저항은 당랑거철(수레바퀴 앞 사마귀라는, 무모한 시도·허세 등을 뜻하는 사자성어)일 뿐"이라며 "국민이 촛불로 이룬 탄핵을 부정하고 대선을 불복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경고한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만들었다"고 짚었다. 

그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불순한 동기로 이 정부를 흔들지 말기 바란다"며 "이런 시도는 국민에 의해 또다시 탄핵 당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그는 "우리는 개혁을 완수할 것이냐, 적폐를 그대로 방치할 것이냐 그 기로에 서 있다. 자칫하다간 국민 염원으로 만들어낸 탄핵과 대선 결과를 부정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며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칠승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앞서 홍준표 경남지사의 사례를 보면, 1심에서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을 하지 않았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날(1월23일), 갑자기 김 지사 선고기일을 연기한 것도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재판부는 정치브로커 드루킹의 진술만 받아들여 판결을 냈다" 라며 "재판 공정성이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적폐청산특위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박주민 위원장)는 김 지사가 구속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그를 접견하기로 했다. 오전 회의 뒤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기자들이 "성창호 판사(담당판사)도 사법농단 탄핵 법관 명단에 포함되느냐"고 물었지만 그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태그:#김경수 법정구속, #양승태 사법농단,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김경수 접견, #대선 불복 시도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