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2)가 중국 무대에 진출한다.
 
중국 프로축구 베이징 궈안은 29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과 계약을 맺은 김민재의 계약사항은 모두 비공개됐다.
  
'2경기 연속 헤더골' 김민재 귀국 아시안컵에서 2경기 연속 헤더골을 기록한 김민재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2경기 연속 헤더골' 김민재 귀국 아시안컵에서 2경기 연속 헤더골을 기록한 김민재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민재는 지난 2017년 한국수력원자력을 떠나 전북 현대에 입단해 곧바로 팀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상적인 체격조건(190cm·86kg)과 투지 넘치는 수비력으로 주목받은 김민재는 그해 K리그 클래식 우승과 국가대표 발탁의 꿈을 이루었다. 이어 이듬해 열린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도 맹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재는 이번 UAE 아시안컵에서도 2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한국축구의 핵심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베이징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연봉(약 35억 원)과 이적료(약 10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출신의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끌고 있는 베이징은 지난 시즌 중국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자국 리그에서 신흥강호로 떠오르는 팀으로,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소속돼 있다. 'K리그 외국인스타' 데얀 다미아노비치(수원 삼성)가 2014~2015년 이곳에서 뛰기도 했다.
 
중국 무대 이적을 확정지은 김민재는 전북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중국 진출에 대해 우려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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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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