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를 보도하는 <스트레이츠타임스> 갈무리.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를 보도하는 <스트레이츠타임스> 갈무리.
ⓒ 스트레이츠타임스

관련사진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베트남과 태국이 유력하다고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13일 한미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으로 압축됐다(shortlisted)면서 두 곳 모두 정상회담 유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국 언론과 소식통의 정보를 종합할 때 베트남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문재인 정부는 판문점 개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실성이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베트남과 태국은 북미 모두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대규모의 다자회담을 개최한 경험과 인프라가 있다. 하지만 태국은 오는 3월 총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베트남이 더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언론에서 개최 후보지로 보도한 하노이, 방콕, 미국 하와이를 주목해야 한다"라며 "다만 하와이는 북한대사관이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떨어진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CNN방송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이 하노이, 방콕, 하와이에 사전 답사팀을 보내 현장 조사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1차 정상회담을 개최했던 싱가포르는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의하고 있다"라며 "아마도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으며 북한이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신문에 "북한의 핵 리스트 신고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미국과의 상호 상황에서 북한이 완전히 신고하는 것은 어렵다"라며 북미 협상의 난항을 전망하기도 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