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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판교 트램 설치 조감도
 성남 판교 트램 설치 조감도
ⓒ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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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와 수원시가 국토교통부의 '국내 1호 트램' 공모사업에 함께 1차 평가를 통과했다. 

11일 두 지자체는 국토교통부의 저상트램 공모사업 1차 평가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3파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저상트램 공모사업에는 성남, 수원, 부산, 청주, 전주 등 5개 지자체가 신청해 성남, 수원, 부산 3개 지자체가 1차 평가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발표(60점)와 현장실사(40점)로 이뤄지는 2차 평가를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24~25일 진행할 예정이다. 발표 후 평가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도시 인프라 현황과 접근성', '토지 이용 및 교통 현황' 등을 평가해 1월 말 1개 도시를 선정할 방침이다.

'무가선 저상트램'은 도로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로 대표적인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다. 실증노선은 대중교통체계와 연계, 실제 도로상에서 트램 운행이 가능한 노선을 말한다.

선정된 도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약을 거쳐 공동 연구기관으로 지정되고,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구축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성남시 "대중교통 확충 절실" vs. 수원시 "9년여에 걸친 노력"
 
수원시 화성 트램 조감도
 수원시 화성 트램 조감도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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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판교 트램 실증노선 제안 구간은 판교역에서 판교테크노밸리 넥슨코리아 지점까지 2.0㎞ 구간이다.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연장 13.7㎞의 일부 노선에 해당한다. 최종 선정되면 이 구간에는 정거장 4개소, 교차로 2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서며 트램 차량 3편성(1편성당 5량)이 운행된다. 투입하는 사업비는 국비 110억 원과 시비 337억 원 등 모두 447억 원이다. 

트램은 1편성당 200~250명이 탈 수 있어 판교테크노밸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대중교통 이용 혼잡을 덜 수 있다. 현재 판교1테크노밸리에는 1306개사에 7만4738명이 근무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판교 2, 3 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기업과 근로자까지 합치면 기업은 모두 3806개사로 근로자는 17만9000여 명으로 늘게 되는데, 성남시는 이 점을 들어 트램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계획한 트램 노선 중 일부인 장안문에서 kt위즈파크 간 1.5km를 실증노선으로 제안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제안서에 ▲2010년부터 쌓은 트램 업무 노하우 ▲사업노선 주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 ▲민관협치를 통한 시민 공감대 형성 등 수원시만의 풍부한 실증사업 수행능력과 시행 효과 등을 강조했다. 수원시는 민선 5기 출범 직후인 2010년부터 '친환경 교통수단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수원역, 팔달문, 장안문, 종합운동장, 장안구청에 이르는 6㎞ 노선에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2013~2015년 예비타당성조사와 2016~2017년 민자 적격성 조사 등을 마친 수원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될 경우 실증구간 노선을 포함한 전체 계획 구간 노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사업 시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는 "판교지역은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절실함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수원시의 경우 "9년에 걸친 수원시의 노력과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트램은 꼭 필요한 교통수단"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향후 2차 평가에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성남시, #수원시, #염태영, #은수미,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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