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치

포토뉴스

[오마이TV] 밥 말리 노래 울려 퍼진 콜텍 농성장 “13년 투쟁, 정년 지나기 전 끝낸다” ⓒ 김종훈


2007년 4월 9일, 기타를 만드는 회사 콜텍에서 근무한 이인근씨는 그것이 마지막 출근길이라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른 채 회사에 갔고, 정문에 도착하고 나서야 자신이 정리해고 당했음을 알았다.

그날 이후 이씨는 동료들과 함께 거리에 섰다. 어느새 13년이 됐다. 사십대였던 그는 오십대 중반이 됐고, 콜텍 동료들 역시 임재춘 김경봉 두 사람만 남았다.

이들은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부터 이어져온 투쟁의 종지부를 찍겠다"며 "정년이 되기 전에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노구의 몸을 이끌고 나와 이들을 응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 광화문에서 종로 낙원상가까지 행진을 했다.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들답게, 행진 내내 밥 말리(Bob Marley)의 'No Woman No Cry'가 울려퍼졌다. 

 
'정리해고 13년' 콜텍 기타노동자 끝장투쟁 돌입 정리해고 13년째를 맞은 통기타 제조업체 콜텍 노동자 끝장투쟁 돌입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열렸다. 기타 모형을 멘 해고노동자들과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권우성
  
기타 모형을 멘 해고노동자들과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권우성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 권우성
  
연대발언에 나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해고노동자들을 안아주고 있다. ⓒ 권우성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권우성
  
기타 모형을 멘 해고노동자들이 낙원악기상가를 지나 행진하고 있다. ⓒ 권우성
  
기타 모형을 멘 해고노동자들이 낙원악기상가를 지나 행진하고 있다. ⓒ 권우성
  
인사동 남인사마당까지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이 풍물패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 권우성
 
태그:#밥말리, #콜트콜텍, #콜텍, #광화문, #백기완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