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이 시작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어느덧 100년. 2019년 KBS는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을 통해 100년 동안의 역사를 훑는 '지식 버라이어티쇼' <도올아인 오방간다>를 총 12회에 걸쳐 방송한다.

'오방간다' 유아인이 직접 지은 제목
 
 지식 버라이어티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예식장에서 열렸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첫 TV쇼를 도전하는 배우 유아인이 도올, 시청자와 소통하는 형식의 버라이어티쇼이다. 5일 첫 방송.

지식 버라이어티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예식장에서 열렸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첫 TV쇼를 도전하는 배우 유아인이 도올, 시청자와 소통하는 형식의 버라이어티쇼이다. 5일 첫 방송. ⓒ KBS


<도올아인 오방간다> 제목은 유아인이 직접 지은 것이다. '오방간다'는 동서남북의 사방과 가운데를 일컬어 사방팔방으로 뻗어가는 의미라고 한다. 유아인은 "생소한 단어지만 제안했는데 KBS에서 받아주시더라"라고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아인은 이날 도올이 입은 것처럼 폭이 넓은 바지를 입고 등장해 취재진의 관심을 샀다. 도올은 시종일관 유아인을 두고 '아인이'라고 부르면서 애정을 표시했다.
 
 지식 버라이어티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예식장에서 열렸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첫 TV쇼를 도전하는 배우 유아인이 도올, 시청자와 소통하는 형식의 버라이어티쇼이다. 5일 첫 방송.

지식 버라이어티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예식장에서 열렸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첫 TV쇼를 도전하는 배우 유아인이 도올, 시청자와 소통하는 형식의 버라이어티쇼이다. 5일 첫 방송. ⓒ KBS

 
 지식 버라이어티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예식장에서 열렸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첫 TV쇼를 도전하는 배우 유아인이 도올, 시청자와 소통하는 형식의 버라이어티쇼이다. 5일 첫 방송.

지식 버라이어티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예식장에서 열렸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첫 TV쇼를 도전하는 배우 유아인이 도올, 시청자와 소통하는 형식의 버라이어티쇼이다. 5일 첫 방송. ⓒ KBS


도올은 영화 <버닝>을 두고 감명을 받아 유아인과의 만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도올은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참 특이한 인물이고 내면에 무언가 표현하고 싶은 충동이 가득찬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우리집 소박한 흰쌀밥 하나에 반했고 그가 반한 모습에 나도 그에게 반했다"고 전했다.

도올은 "마침 KBS에서 강연 프로그램 제안이 왔는데 유아인하고 한 번 해보면 내가 이야기하는 메시지를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도올의 이런 말에 "선생님께서 특별한 제안을 주셨고 나 역시 배우로서 활동하면서 고민이 많은 순간을 보내고 있던 찰나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보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TV 프로그램을 통해 큰 사랑을 보내주셨던 분들께 새로운 역할, 인간적인 역할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연'보다는 '소통' 중심의 버라이어티쇼

도올은 <도올아인 오방간다>를 통해서 '강연'을 하기 보다는 '소통'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도올은 "한 세기 동안 민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강연을 하는 게 아니다"며 "프로그램 전에 아인이하고 충분한 토론을 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지식을 아인이가 소화하는 형태로 젊은이들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도올은 평소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판서도 버리고 무대에 올라 대중들과 소통을 시도한다. 유아인은 관객 분들 사이로 뛰어들어 마이크를 직접 전달하기도 하고 의견을 말하기도 하면서 도올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간다. 도올은 방청객들에게 다음 녹화의 주제를 미리 말해주고 질문을 준비해오라고 안내를 한다.
 
 지식 버라이어티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예식장에서 열렸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첫 TV쇼를 도전하는 배우 유아인이 도올, 시청자와 소통하는 형식의 버라이어티쇼이다. 5일 첫 방송.

지식 버라이어티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예식장에서 열렸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첫 TV쇼를 도전하는 배우 유아인이 도올, 시청자와 소통하는 형식의 버라이어티쇼이다. 5일 첫 방송. ⓒ KBS

 
도올은 "아인이의 반론은 '젊은 애들 그런 데 관심 없다'는 것이고 '선생님 스타일로 이야기하면 그 말을 알아듣는 사람만 듣는다'는 것이다"라며 "그건 내게도 고민스러운 문제"라고 언급했다.

유아인은 젊은 세대의 입장에서 요즘 젊은이들이 느끼고 있는 생각, 본인이 느끼는 생각을 솔직하게 도올에게 전달한다. 유아인은 "이 프로그램에서 나의 역할은 유아인"이라면서 "TV쇼 첫 출연이라 익숙한 그림은 아니겠지만, 선생님과 함께 세대를 넘고 영역을 넘어 함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아인은 "선생님이 작년에 고희를 지나셨는데 그 정도로 나이 차이나는 어른과 함께 시간을 보내본 적이 없더라"라며 "분명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얼마나 우물 안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인가 싶었다. 소통하는 순간 자체가 굉장히 특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식 버라이어티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예식장에서 열렸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첫 TV쇼를 도전하는 배우 유아인이 도올, 시청자와 소통하는 형식의 버라이어티쇼이다. 5일 첫 방송.

지식 버라이어티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예식장에서 열렸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첫 TV쇼를 도전하는 배우 유아인이 도올, 시청자와 소통하는 형식의 버라이어티쇼이다. 5일 첫 방송. ⓒ KBS

 
한편,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은 연출과 기획, 구성 등 프로그램의 제작 과정에 깊이 개입했다. 유아인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아티스트 그룹의 친구들이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타이틀이든 예고편이든 포스터든 담당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도올은 "KBS와 출연자들이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토론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까지 많은 프로그램을 해봤지만 이런 토론을 하는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고 <도올아인 오방간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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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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