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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정상
 지리산 노고단 정상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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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연하반 산악회
 구례 연하반 산악회
ⓒ 구례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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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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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후 지리산은 입산금지구역이었습니다. 총을 메고 오를 만큼 지리산 입산이 위험했던 시절인 1955년 구례중학교 교사들이 중심이 된 연하반산악회는 입산허가를 받아 현재의 화엄사-노고단 간 등산로를 개척하였고 1957년 노고단-천왕봉 간 종주 등산로를 개척하였습니다. 종주 등산로의 정비와 이정표 설치, 샘물 발굴, 무명 봉우리 이름 정하기, 지도 제작 등의 활동을 벌였습니다.

1960년대 초 정치적인 혼란을 틈타 불법적인 지리산 도벌을 목격하고 분노를 느낀 구례 사람들은 국립공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연하반산악회를 중심으로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운동을 벌였습니다. 1963년 구례군 1만 2천 가구 중 극빈자 2천 가구를 제외한 1만 가구가 10원씩 자진 모금하고 건의서를 제출하였습니다.

1965년에는 다시 가구당 20원씩 20만 원을 자진 모금하였고 지리산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진정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당시 농촌 경제사정이 식량 부족 등으로 극도로 어려웠던 시기임에도 자발적이고 열성적으로 모금에 참여한 구례 사람들의 지리산 사랑에 대한 뜨겁고 감동적인 열정의 표출이었습니다.

구례 사람들의 감동적인 참여로 1967년 공원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12월 27일 국토종합계획 심의회를 통과하여 1967년 12월 29일 지리산국립공원이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구례 사람들의 지리산 사랑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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