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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5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와 관련한 지시사항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4일 귀국 직후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에게 특감반 비리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별감찰반 비위 문제와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에게 특감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취재진 질문 받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5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와 관련한 지시사항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4일 귀국 직후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에게 특감반 비리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별감찰반 비위 문제와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에게 특감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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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직원의 부적절한 골프 회동 등 비위 정황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공직기강 관리체계 강화 및 특별감찰반 개선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조국 민정수석 경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4일) 귀국 직후에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보고 내용은 이른바 특별감찰반 사건의 진행경과와 앞으로의 특감반 개선 방안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조 수석에게 "청와대 안팎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특감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번 사건의 성격에 대해 국민들이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별다른 질책 없이 조 수석에게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은 민정수석 교체 없이 이번 국면을 수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임 비서실장이 '특감반 전원교체' 결정을 내린 데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대검의 감찰 결과를 보자고 한 것은 임 비서실장과 조 수석의 조치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검 감찰 결과, 큰 비위가 나오지 않으리라 기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결과를 좀 지켜보자"며 "(감찰)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다"고 답했다.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소속 특별감찰반 직원이 경찰을 찾아가 특정 사건의 수사결과를 묻고, 사업가에게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등 비위 정황이 제기됐다. 이를 파악한 청와대는 해당 직원을 원 소속인 검찰로 복귀시켰다. 2주 뒤 언론이 비위정황을 보도하자 청와대는 대검에 감찰조사를 요청하고 특감반 직원 전원을 교체했다.

태그:#문재인, #특별감찰반, #조국, #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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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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