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증강현실 속으로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훈, 현빈, 박신혜, 김의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한 주인공 남자가, 주인공 여자가 운영하는 낡은 호스텔에 묵게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12월 1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훈, 현빈, 박신혜, 김의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놀라운 화면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28일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아래 알함브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자신감에 넘쳤다. 

<알함브라>는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놀라운 기술력의 AR 게임을 구입하기 위해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그 곳에서 만난 싸구려 호스텔 주인 정희주(박신혜 분)와 함께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박신혜, 주거니받거니 배우 현빈과 박신혜가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서로를 칭찬하며 웃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한 주인공 남자가, 주인공 여자가 운영하는 낡은 호스텔에 묵게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12월 1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배우 현빈과 박신혜가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서로를 칭찬하며 웃고 있다. ⓒ 이정민


'고도로 발달한 과학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이날 공개된 <알함브라> 하이라이트 영상은 영국의 유명 SF 소설 작가 아서 C. 클라크의 문장으로 시작됐다. AR(증강현실) 게임을 소재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분명 현실에 게임이라는 실존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졌지만 마법처럼 환상적인 영상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이슬람 문화와 스페인 문화가 결합돼 만들어진 스페인 그라나다의 아름답고 독특한 분위기는 영상에 신비로움을 더했다. 

<알함브라>는 <비밀의 숲> 안길호 감독과 < W > 송재정 작가, 한국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두 사람의 첫 협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현빈, 박신혜, 김의성 등 주연 배우들도 이 작품을 택한 이유로 "장르적 신선함과, 안길호 감독과 송재정 작가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꼽았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돌아온 로코남신 배우 현빈이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한 주인공 남자가, 주인공 여자가 운영하는 낡은 호스텔에 묵게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12월 1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배우 현빈이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작품을 택할 때 '새로움'을 중요 기준으로 삼는다는 현빈은 "증강현실이라는 소재가 드라마에서 다뤄진 게 처음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떤 신선함과 자극, 재미가 전달될 수 있을지 호기심이 컸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게임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상이 주는 오락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 안의 메시지가 좋았다"면서 "방송이 시작되면 많은 분들이 이야기가 주는 사회적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 이 영상은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 현장을 담고 있다. (취재 : 김윤정 / 영상 : 정교진) ⓒ 정교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박신혜, 주거니받거니 배우 현빈과 박신혜가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서로를 칭찬하며 웃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한 주인공 남자가, 주인공 여자가 운영하는 낡은 호스텔에 묵게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12월 1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배우 현빈과 박신혜가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서로를 칭찬하며 웃고 있다. ⓒ 이정민

 
송재정 작가의 전작 < W >에도 출연했던 김의성은 "여러 훌륭한 작가님들이 계시지만, 송재정 작가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는 분"이라면서 "언제나 존중하고, 언제든 다시 함께 작업하고 싶었는데 고맙게도 제안을 해주셨다. 작가님이 내민 3부까지 대본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부탁을 받을 게 아니라, 부탁을 드려서라도 참여하고 싶은 작품이었다"며 대본에 대한 강한 신뢰를 전했다. 

<비밀의 숲>을 통해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연출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은, 송재정 작가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써내려간 '증강현실 기반 스토리'를 영상으로 옮기는데 고민이 컸다고 고백하며 "증강현실은 가상현실과도 다른 개념이다. 리얼리티와 CG 사이의 접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대본의 서사가 워낙 재미있었다. 읽는 사람마다 다른 상상을 하며 즐겼을 것"이라면서 "사실감은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로 더했고, 드라마 안에 등장하는 기술들은 현재 있는 기술을 과장해 표현했다. 지금은 상상이지만 다가올 미래에 구현 가능한 기술이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알함브라>는 첫 방송 6개월 전인 지난 5월 촬영을 시작했다. 장르적 특성상 제작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증강현실 기술이 놀라운 CG로 표현돼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후반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드라마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CG의 퀄리티가 낮아진다든지, 제작 속도가 방송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결방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안길호 감독 안길호 감독이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한 주인공 남자가, 주인공 여자가 운영하는 낡은 호스텔에 묵게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12월 1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안길호 감독 ⓒ 이정민


안길호 감독은 "지금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고 대본도 거의 다 나왔다"면서 "초반 분량은 완제까지 많이 해놨다. 끝까지 최대한 완성도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배우들 역시 "게임 속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같은 장면을 여러 장면,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스태프도 배우들도 호흡이 맞춰져 속도가 빨라졌다.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렌즈를 끼고 직접 게임에 접속하는 역할인 현빈은 "내 눈에는 게임 캐릭터들과 싸움을 한다거나 지구를 공격하기 위해 날아오는 것들이 보이지만 제3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설정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생소하고 낯설었다"고 했다. 하지만 "(극 안에서) 게임을 계속 이어가다보니 점점 나 역시 레벨업이 됐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져서 높은 레벨에 올라있다"고 말했다. 

극 중 유진우와 대립각을 세우게 될 차병준 역의 배우 김의성은 "우리 이야기는 렌즈를 낀 사람과 끼지 않은 사람이 보는 것이 다르고, 보지 않은 사람은 믿을 수가 없는 이야기"라면서 "현빈씨가 본 사람을 대표한다면, 나는 보지 않아 믿지 못하는 사람을 대표한다. 때론 강력하게 부딪치고 싸운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김의성 "아들하기에 현빈 나이 많아" 배우 김의성이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한 주인공 남자가, 주인공 여자가 운영하는 낡은 호스텔에 묵게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12월 1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배우 김의성이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안길호 감독은 "게임은 이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문화 콘텐츠"라면서 "게임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드라마의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거다. 작품 고유의 색이 분명하고 작가님의 이야기도 밀도감있게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비밀의 숲> 안길호 PD와 < W > 송재정 작가의 협업, 현빈 박신혜 김의성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오는 12월 1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현빈, 멜로퀸과 로코남신의 만남 배우 박신혜와 현빈이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한 주인공 남자가, 주인공 여자가 운영하는 낡은 호스텔에 묵게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12월 1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배우 박신혜와 현빈이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박신혜 김의성 박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