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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촬영 언론노조 30주년 기념식이 끝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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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11월 26일 창립한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3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년 전국언론노동조합 30주년 기념식 및 제28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축전을 보냈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허욱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임서정 고용노동부차관 등이 축사를 했다.
오태훈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기념식에는 김중배 언론광장 상임대표,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 최승호 MBC사장, 조성부 연합뉴스사장, 이강택 tbs대표이사, 이정환 미디어오늘 사장 등과 언론노동자, 언론시민단체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진행을 한 오태훈 아나운서가 문재인 대통령의 언론노조 창립 30년 축전을 낭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0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언론의 가치를 지키고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치열하게 노력했다"라며 "때로는 정치권력과 자본의 압력에 맞섰고 때로는 거리로 나서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직장을 잃고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던 분도 많다,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위해 분투해온 언론노동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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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빈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 권영길 초대위원장, 김중배 언론광장 상임대표, 도종환 문체부장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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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한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은 "언론노동조합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맞서 투쟁해왔고, 그로인해 싸였던 언론적폐를 뿌리 뽑기 위해 진정성 있는 투쟁과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투쟁을 해왔다"라며 "언론적폐를 뽑아내려했고 방송과 언론에 한발 더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피력했다.
도종환 문회체육관광부장관은 "그동안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언론인의 권익보호와 언론인 사회적 책임준수, 공정보도들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지난 대선 당시 언론적폐 청산과 미디어 다양성 강화를 위한 정책 사안을 제안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 문체부 정책에도 다양한 의견과 도움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허욱 한국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언론노조의 지난 30년은 자유언론, 민주언론과 언론운동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였다"라며 "많은 분들이 펜과 마이크가 아니라 때로는 권력과 싸워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임서정 고용노동부차관은 "언론노조는 신문 방송과 관련해 투명성과 민주성을 위해 오랫동안 일 해왔다"라며 "최근 들어 언론 현장에 일하는 노동자를 위해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일하고 있다, 저의 부에서도 언론노조에서 하고 있는 단체협약이라든가 노동환경 개선과 관련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언론노조(연맹) 30년 역사를 담은 '걸어온 길' 영상이 상영됐다. 특히 언론노조연맹 창립 출범 당시 집행부였던 권영길 언론노조연맹 초대위원장을 비롯해 함께했던 초대간부들과 후배 언론노동자들이 무대로 나와 선물을 주고받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선배 언론인들은 후배언론인들에게 '진실의 펜'을 전달했고, 후배 언론인들은 선배들에게 '기억의 메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권영길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초대위원장은 "사진을 보니 30넌 전, 11월 26일, 이 자리에서 창립을 했다"라며 "언론노조를 만들 때 우리는 하나의 기치를 내걸었다, '언론민주화를 통해서 사회민주화에 기여한다'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탄력근로제가 나쁘면 결사적으로 안 된다고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건강에 제일 유의하시기를 바란다, 언론인은 오늘의 진실을 빌어서 역사를 만든 사람이다, 그렇게 하려면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4년간 투병생활을 하고 있어 건강이 얼마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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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 30주년, 선후배 선물 교환 언론노조 30주년 기념식에서 선후배들이 서로 선물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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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를 한 후배 조합원인 <부산일보> 서유리 기자는 "올해 27살인데, 제 나이보다 오래된 언론노조의 역사였다, 감히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세월을 걸어온 선배님들께 존경을 표한다"라며 "1년 정도 기자생활을 했는데, 그동안 제가 진실한 기사를 얼마나 썼는지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된다, 앞으로 진실에 가까운 기사를 쓰도록 하겠다, 진실을 기록하는 기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28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이 열렸다.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 판다> '삼성 연속 특종보도'가 본상을 받았고, 보도특별상에는 MBC 경남 시사기획 <소수의견>과 경향신문 <제5공화국 전사> '9권 전면 공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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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회찬 의원 고 노회찬 의원에게 민주언론상 활동부문 특별상을 시상했다. 고인의 동생과 부인 김지선 씨가 고인을 대신해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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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부문 특별상에 한겨레신문 <화상 산업재해 이주노동자 중심의 단독 기획>과 경향신문 <2차 송환을 희망하는 비전향 장기수 19인의 초상사진>이 수상을 했다. 활동부문 특별상에 자유언론을 사랑했던 정치인 고 노회찬 국회의원과 JIBS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잠들지 않는 남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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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 인사 마지막 무대에 나선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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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 언론노동자들 3명의 비정규직 언론노동자들이 다짐을 밝히고 있다. 김환균 위원장은 이들에게 머플러를 선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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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언론노조 가야할 길'이라는 코너에 등장한 김환균 전국언론노위원장은 "언론자유는 다른 모든 자유를 가능케 하는 자유"라며 "언론노조 30년 이후의 역사는 우리 언론노조의 언론노동자들을 자유롭게 하고, 우리와 함께 일하는 비정규직들을 자유롭게 하고, 이 땅의 모든 노동자들을 자유롭게 하고, 이 땅의 모든 시민들을 자유롭게 하기를 소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사말을 끝낸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무대에 나온 비정규직 방송노동자 3명에게 앞으로 '비정규직 언론노동자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미에서 각각 머플러를 선물했다.
행사 끝부분에서 전국언론노조 각 본부-지부 깃발입장과 함께 참석자들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가 끝나고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 권영길 언론노조연맹 초대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최승호 MBC사장, 김중배 전MBC사장,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 등 언론노조 관계자, 언론단체, 언론현업단체장 등이 나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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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 30주년 기념식 마지막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함께 부르고 있는 언론노동자들과 참석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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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지난 10월 24일 22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자유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선배, 현업 언론인들 그리고 시민들이 뜻을 모아 언론자유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프레스센터 앞마당에 건립하려고 한다"라며 "조형물은 십시일반 모금으로 건립을 한다, 이 공간에 계시는 여러분들께서 언론자유 조형물 추진위원이 되어 주셔야 한다,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언론조형물 건립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연맹)는 지난 1988년 11월 26일,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기념식을 했던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출범했다. 출범 당시 사업장 수는 41개였다.
그 후 30년이 흐르는 동안 수많은 투쟁을 전개했고, 조직 활동이 이어졌다. 그리고 진전을 이뤘다. 41개 조직에서 현재 131개 조직, 1만3853명의 언론노동자가 가입돼 있다. 언론노조라는 이름으로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정론직필'이었다.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고, 공정보도를 가로막는 권력과 자본의 횡포에 맞서 민주언론 수호투쟁을 전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