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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을 앞둔 13일 오후 서울 도심에 밀집해 있는 아파트의 모습들. |
ⓒ 이희훈 | 관련사진보기 |
9.13 부동산 대책에 이어, 금리 인상도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커졌다.
22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0.01%)보다 하락세가 더 커졌다.
9.13 대책에 따른 대출규제를 비롯해, 세제개편 부담,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하락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남 14개구는 0.01% 상승한 반면 강남 11개구는 0.05% 하락했다.
강남 3구의 하락세도 뚜렷하다. 서울 강남구는 0.12% 하락하며,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울 송파구는 0.11%, 서울 서초구도 0.08% 각각 하락했다. 용산(-0.09%)과 강동(-0.03%)도 내림세다.
한국감정원은 "(강남 11개구는) 재건축과 급등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호가 하락에도 매수 문의가 급감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해,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0.01%)으로 전환했고, 8개도(-0.10%→-0.11%)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0.14%), 대구(0.10%), 인천(0.09%), 전남(0.07%) 등은 가격이 오른 반면 울산(-0.31%), 강원(-0.24%), 경남(-0.16%), 충북(-0.14%), 경북(-0.13%), 부산(-0.09%), 세종(-0.08%)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