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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사진은 2017년 10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사진은 2017년 10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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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019년 봄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 독수리훈련(Foal Eagle)의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각)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기자들에게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을 저해하지 않기 위해 독수리훈련을 조금씩 재정비하고 있다"라며 "훈련의 규모를 축소할 것(reduced in scope)"이라고 말했다.

다만 매티스 장관은 훈련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구체적인 배경이나 축소 범위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날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매티스 장관과 정경두 한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군사 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 노력을 보완하는 방향의 군사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매티스 장관을 만나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이같이 합의한 바 있다.

크리스 로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양국 국방장관은 모든 대규모 연합훈련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를 이어가며 군 지휘관들의 의견을 토대로 서로 조율하기로 했다"라며 "훈련 규모와 범위를 포함해 향후 훈련의 다각적인 면을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독수리훈련 규모 축소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도발적이고 비용이 많이 든다"라며 "전쟁 게임에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독수리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키리졸브(KR) 연습과 함께 3대 한미 연합군사훈련으로 꼽힌다. 통상 매년 3~4월에 열리지만 올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고려해 지난 4월 한 달간 열렸다.

한미 양국은 올해 들어 북한 비핵화 협상과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해병대연합훈련(KMEP),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등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했다.

태그:#독수리훈련, #한미연합군사훈련, #제임스 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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