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자원에 새로운 숨을 불어 넣다'를 슬로건으로 2018 지역문화자원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대화모임과 활동가 연수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전국의 문화원 국장 및 문화가족 200여 명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우선 대화모임은 14일 '지역문화자원의 창조적 활용을 위한 지역문화원의 역할 찾기'를 키워드로 ▲지역문화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기획 및 프로세스, 활용방안을 중심으로 콘텐츠 개발 사례 발표 ▲지역문화자원을 매개로 지역사회의 상생 방안 찾기 등 총 3개의 세션에 발굴 성과, 개발 사례 등 총 7개의 과제 발표가 있었다.
이날 이동준 이천문화원 사무국장은 '아카이브 추진 관련 사례' 발표를 통해 "시민기록자는 평범한 시민의 이야기를 모으고 기록하며 그 속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전문인이다"라고 말하며 시민기록자의 중요성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아카이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문화원연합회 송은옥 (여, 50) 팀장은 "문화콘텐츠의 가치 및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70년 동안 지역문화원이 수집, 발굴 및 관리해온 향토문화자료는 지역문화의 기초이자 창작콘텐츠의 원천자료로 그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며 "체계적인 콘텐츠 관리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콘텐츠가 감성을 키워드로 하는 빅테이터, 4차 산업혁명의 기초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5일 '정부의 문화정책과 다변화하는 지역문화환경의 이해'를 목적으로 전국 231개 지역문화원 사무국장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가 이어졌다.
연수는 지역문화환경을 배경으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원태 선임연구원은 특강에서 한국 문화원 사무국장 위상을 위해 (사)한국지역문화원사무국장협의회 설립을 제안했다. 또 내부 진단을 위한 분임 과제별 토론이 펼쳐졌고, 16일 과제별 분임토의 결과 발표로 이어진다.
분임 토의 결과 발표에서 문화원과 기초문화재단과의 관계에 관한 토론을 대표해서 발표한 정종성 화천문화원국장은 "기초재단의 출범은 기본적으로 '문화활동가 영역'에서는 찬성하고 '문화원 입장'으로 볼 때 업무 영역에서의 명확한 구분과 임직원의 채용시 정치와의 독립 및 민간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 사례로 든다면 축제와 관광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필요성을 느끼고 출범한 화천의 재단법인 '나라'를 예로 들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수 후 허준구 박사(춘천문화원 국장)는 "우리 지역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는 곳이 지역문화원이며 나라의 문화를 담는 그릇이다"라며 문화원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