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에서 접전을 펼친 서울대 SNUWFC(흰색 유니폼)와 인하대 INHA-WICS

결승전에서 접전을 펼친 서울대 SNUWFC(흰색 유니폼)와 인하대 INHA-WICS ⓒ 청춘스포츠

 
지난 3일, 한국대학여자축구클럽연맹(이하 KUWFCF)이 주관하는 '제1회 KUWFCF 파이널 매치'가 열렸다. 파이널 매치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난 3개의 연맹 주관대회(HUFS WOMEN'S CHAMPIONSHIP, 2018 제10회 양구 국토정중앙기, 제6회 전국대학여자축구대회 샤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이 참가했다. 출전팀은 서울대 SNUWFC(이하 서울대), 인하대 INHA-WICS(이하 인하대), 이화여대 ESSA(이하 이화여대)였다. 

이번 대회는 3개 팀의 풀 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첫 경기인 서울대와 인하대의 대결은 1골 차로 승패가 갈렸다. 인하대의 공격수 이지영이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첫 경기에서 패배를 거둔 서울대는 연이어 펼쳐진 이화여대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전국대학여자축구대회 샤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배혜지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세 번째 경기에서 이화여대와 만난 인하대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난 인하대와 서울대는 상대에게 좀처럼 기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견고한 수비를 선보인 탓에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경기는 승부차기로 돌입했고, 그 결과 인하대가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인하대 INHA-WICS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인하대 INHA-WICS ⓒ 청춘스포츠

 
인하대 주장 김주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회마다 항상 결승전에서 지는 바람에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파이널 대회처럼 잘하는 팀만 모여 있는 자리에서, 그것도 주장일 때 우승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인하대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가운데, 경기 직후 펼쳐진 시상식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축하해주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다.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대와 3위를 차지한 이화여대 선수들 모두 승자와 패자 할 것 없이 뜨거운 열정과 화합의 분위기를 보여주며 대회를 더욱 빛냈다.

첫 파이널 매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KUWFCF 회장 전해림은 "파이널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러웠다. 제1회라는 점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어 더 뜻깊었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회를 준비하는데 후원이 없어서 직접 발로 뛰며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린 끝에 협찬을 받을 수 있었다. 오늘 광고 협찬 에이보드가 3개가 세워졌는데 다음 대회 땐 10개가 세워져서 참가한 학생들에게 간식이나 이벤트들이 많이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심을 부탁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7기 김준희, 홍성빈, 8기 김지원, 이승희
축구 여자축구 아마추어 KUWFCF
댓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