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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세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11.6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세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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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6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유권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첫 임기 전반부에 대한 '중간평가'를 위해 상원 100석 중 35석, 하원 435석 전체, 주지사 50자리 중 36자리를 새로 선출하는 중간선거를 치른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후반부와 재선을 위한 차기 대선 그리고 공화당이 상·하원을 독식하고 있는 의회 권력 구도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할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으나 최근 들어 하원에서도 공화당이 민주당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장담하는 것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온 진보 진영 인사들을 겨냥한 '폭발물 소포' 배달사건과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 난사 사건 등 잇따른 '증오 범죄'도 중간선거 판세의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또다시 장악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된다. 또한 차기 대선을 앞두고 더욱 힘을 얻게 되면서 재선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유세 강행군을 펼치고 있고, 민주당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유권자들도 사전 투표율이 4년 전 중간선거를 크게 앞지르며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이 하원 혹은 상·하원을 모두 탈환하면 미국 정계의 권력 구도가 분열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국정운영에 피로를 느끼는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몰리는 '블루 웨이브'를 기대하고 있다.

이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거의 모든 정책이 의회의 견제를 받게 되면서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북한 비핵화 협상은 물론이고 중국과의 무역 전쟁, 대이란 제재 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8년 만에 하원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공화당은 지난 대선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의 효과를 믿고 있어 이번 선거 결과는 막판까지 안갯속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태그:#미국 중간선거, #도널드 트럼프,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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