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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관광명소로 석탄박물관이 있지만 한 두 번 방문하고 나면 다시 방문할 만한 요소가 사라져 잊히는 여행지처럼 생각되기 십상이다. 문경의 고모산성이나 문경새재처럼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은 매번 다르게 다가온다. 석탄박물관이 있던 관광지가 자연을 의미하는 에코와 놀기 좋은 곳이라는 랄라가 합쳐져서 '에코 랄라'로 다시 돌아왔다. 
 
문경에코랄라
▲ 문경에코랄라 문경에코랄라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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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에 개장한 문경 에코랄라는 한 달이 지난 지금 핫한 여행지로 SNS 등에서 뜨고 있다고 한다. 석탄박물관, 가은 오픈세트장, 에코타운, 자이언트 포레스트 등이 통합된 테마파크이지만 아직 민간 투자가 완료가 되지 않아서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시설이 들어올 것이라고 한다. 
 
놀이공간
▲ 놀이공간 놀이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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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문경 에코랄라의 테마는 가족이고 함께하는 순간이다. 어른이 되면서 노는 방법을 잃어버리고 자극적인 것만 좋아하게 되면서 삶이 삭막해진다. 놀이라는 것을 다시금 자신의 안으로 받아들이면서 놀이를 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에코
▲ 에코랄라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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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생태자원은 이곳을 와 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좋다. 에코랄라는 백두대간 생태자원·녹색에너지와 영상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시설로 가은읍 일대 18만 6천여㎡에 사업비 873억 원을 들여 조성한 것이다. 백두대간 생태자원·녹색에너지와 영상문화 콘텐츠를 결합되었는데 야외의 놀이공간을 지나다 만나는 에코타운에는 관람객이 배우·감독이 되어볼 수 있다. 
 
놀이
▲ 놀이시설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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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오면 무조건 타고 싶을 만한 다양한 놀이 시설들이 있다. 개장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지금도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특히 가을의 문경새재는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내면서 가족 단위 행랑객들이 1박 2일의 체류형 관광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에코스튜디오
▲ 에코스튜디오 에코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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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야심 차게 준비했다는 360도 대형 서클비전, 입체효과로 백두대간을 감상하는 에코 서클이다. 에코 서클에서는 백두대간의 생태의 축을 공간에 표현해 놓았다. 한반도의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생태통로, 백두대간이 품은 동물, 백두대간 지질 등을 보기 쉽게 전시해 두었다.
 
백두대간
▲ 백두대간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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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색채로 백두대간의 생태를 그려낸다. 백두대간은 문화의 터전이며 사람의 삶을 함축해 삶이 담긴 말과 자연에서 사는 집터, 자연으로 쌓는 생업이 있다.
 
백두대간
▲ 백두대간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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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구례 지리산, 무주 적상산, 합천 가야산, 속리산 삼도봉, 문경 문경새재, 강원도 영월, 태백산 천제단, 강원도 정선, 강원도 대관령, 강원도 설악산으로 이어지는데 한반도의 생명의 근원이 있는 맥이 뛰고 있는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고흐레프리카
▲ 고흐레프리카 고흐레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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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리카라고 하면 보통은 모사화 혹은 모조품, 복제품을 말한다. 즉 진품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에코랄라에서는 지금 반 고흐 레프리카 체험전이 열리고 있다.
 
빈센트반고흐
▲ 빈센트반고흐 빈센트반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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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 스튜디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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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랄라가 다른 테마파크와 다르다고 내세우는 게 이곳 프로덕션 스튜디오다. 이곳에서 기획한 특정 시나리오를 선정하고 그 프로세스에 따라 영상 제작을 직접 해보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영상을 만들어볼 수 있다. 쉽게 접하지 못했던 모션 캡처 슈트를 입어볼 수도 있고 360도에 가까운 슬로모션을 찍어볼 수도 있다.
 
모션캡쳐
▲ 모션캡쳐 모션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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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모션 캡처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골룸으로 많이 알려졌다. 모션 캡처는 슈트를 착용하고 체험자의 움직임을 가상의 캐릭터와 일치되어 보여주는 기법이다. 모션 캡처나 직선형 레일에 카메라를 이동시켜 체험자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촬영하는 레일 스튜디오 체험은 해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생태
▲ 생태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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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공간에 입체적으로 생태공간을 조성해 두기도 했다. 수생식물정원과 공중에서 먼지나 빗물 속의 유기물을 잎으로 흡수하여 성장하는 에어 플랜트와 휴게 공간을 조성해 두었다.
 
영상
▲ 체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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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랄라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니 새롭게 느껴지는 공간이나 시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도는 조금 낮다는 느낌을 받았다. 좀 더 역동적이면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시설이 들어온다면 문경만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었다. 

태그:#문경여행, #에코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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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쓰는 남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며, 역사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다양한 관점과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은 열심이 사는 사람입니다. 소설 사형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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