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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노조가 10월 31일 오전 11시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앞에서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긴급 노조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
 현대차노조가 10월 31일 오전 11시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앞에서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긴급 노조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
ⓒ 현대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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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 회사 측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추진중이 (경차)자동차 공장 신설 계획, 즉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월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주형일자리를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어 11월 초까지 결론낼 것"이라고 지원사격한데 이어 11월 1일 광주시와 한국노총 광주본부가 "투자유치추진단이 현대차와 협상을 거쳐 다음 주 중 합의를 끌어낼 계획"이라며 속도를 냈다.

하지만 광주형 일자리가 속도를 내면 낼수록 이로 인한 임금 하향평준화와 전국적인 일자리 감소, 자동차 업계 위기를 전망하며 반대하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차지부(현대차노조)의 총파업도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관련기사 : 현대차노조 "광주형일자리 추진하면 총파업")

현대차노조는 2일 언론에 낸 공지에서 "11월 1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저지투쟁을 결의해 투쟁일정과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수위는 확대운영위에 위임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파업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정치권과 경제지 등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1만개 막는 현대차노조' 등으로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막고 나선 현대차노조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현재 상황은 과거 현대차노조의 파업을 두고 보수언론 등에서 '귀족노조의 이기주의'로 비난하던 사회적 현상과 닮아 보인다.

이에 현대차노조는 "국민들의 '대기업이기주의' '밥그릇지키기' 란 지탄에 모른 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위기임을 알면서도 방관한다면 모두의 삶이 고통에 빠진다는 것을 알기에 광주형일자리 저지투쟁에 당당히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현대차노조 성명 "10만대 공장 신설은 한국자동차산업 몰락 재촉할 것"

현대차노조는 2일 하부영 지부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전 세계 자동차산업이 대변환기를 맞았고 현대자동차 해외생산공장도 70% 육박해 암흑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서 "(박근혜 정부때인 2014년)10조원 한전부지 고가매입과 미래차연구개발투자 미흡 등으로 현대차가 점점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경영악화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책을 세우고 연구개발투자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면서 "하지만 이 시기에 국내공장 위기를 자초할 광주형일자리 10만대 공장 신설은 현대차 뿐 아니라 한국자동차산업 몰락을 재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현대차노조는 "광주형일자리 추진은 고용에 악영향을 미치고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의 칼을 뽑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국내 경차 수요의 과포화 상황에서 경차 생산을 위한 10만대 공장 신설은 창원, 평택, 서산 등 다른 지역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생산대수 하락으로 부도 위기에 몰려 있는 2, 3차 부품사들은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돼 결국 한국자동차산업 전체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만약 현대차가 정치권의 압력에 굴복해 제2의 한전부지 사태와 마찬가지로 경영위기를 자초하는 오판과 대만민국 자동차 산업 노동자 죽이이에 나선다면 즉각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광주형일자리 자동차 생산공장 신설을 '정치적 논리이자 선거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으로 규정한 현대차노조와, 광주에 10만 대 자동차 공장을 세워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정부여당 및 현대차 회사측 간의 싸움이 일촉즉발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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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