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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국감 답변하는 박원순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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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폭발한 것은 서울시장님이 팔 할 정도 책임 있다는 비판이 억울하십니까?"(이용호 의원)
"글쎄요. 여러 원인이 있겠죠"(박원순 시장)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장에서 이용호 의원(남원시임실군순창군, 무소속)이 박원순 시장에게 집값 상승 책임을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먼저 "서울 집값이 높다고 생각하나, 적정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박 시장은 "당연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이 이어 "집값이 내려야 하는 건가 유지되어야 하는 건가"라고 묻자 박 시장은 "너무 많이 올라 있으니까 좀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집값이 폭발한 것은 서울시장님이 팔 할 정도 책임 있다는 비판에 대해 억울하신가"라며 박원순 책임론을 언급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잠시 책상을 내려다본 뒤 "글쎄요. 여러 원인이 있겠죠"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재개발 재건축 승인이 집값 상승 지적에도 "통상적으로 했던 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가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 국토위 서울시 국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가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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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이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시가 잠실 주공 5단지 등 각종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풀어준 것이 아파트 값 폭등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하자 박 시장은 "그때까지는 통상적으로 했던 일들"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어떤 사안에 대해 정책을 시행할 때는 그 상황과 시기를 예민하게 보실 필요가 있다"며 "당시 8.2부동산 대책 이후 집값 안정 부분을 예의주시했는데, 박 시장께서 허용한 바람에 이렇게 돼 무주택 서민과 청년들의 집 사는 꿈이 멀어졌다, 아프게 생각하라"고 충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7월 22일 오후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서 강북 '한 달 살이'를시작하며 부인 강난희씨와 부채를 함께 부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7월 22일 오후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서 강북 "한 달 살이"를시작하며 부인 강난희씨와 부채를 함께 부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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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박 시장의 옥탑방 생활을 두고도 지적이 나왔다. 당시 박 시장이 거주한 '삼양동 옥탑방'은 월세만 200만 원이고, 서울시 공무원들이 수시로 출입하면서 논란이 됐었다.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옥탑방 임대료가 얼마인지 기억하냐, 시장님 거기가(박시장이 거주한 옥탑방 월세가) 200만 원짜리예요"라며 "식사는 어떻게 하셨나, 시 직원들이 근무날도 아닌데 (식사를) 배달했다, 서민들이 그렇게 사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황당하고 잘못됐다, (옥탑방 생활을 하려면) 제대로 내 비용으로 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옥탑방 문제도, 260만 원 비용 들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고 진정한 삶의 상황을 살펴보고 대안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옥탑방) 나오면서 강남북 격차에 대해 다양한 관찰을 하고 협의했던 것들을 그날 발표했다"고 답했다.

태그:#박원순, #집값상승, #재건축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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