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복숭이는여행중] 짜증 나는 이야기
 [복숭이는여행중] 짜증 나는 이야기
ⓒ 이상준

관련사진보기


비리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학부모들 항의는 생각보다 많지 않고 비리를 저지른 유치원 측의 적반하장격 큰 목소리는 늘어나는 듯하다. 왜 죄를 지은 사람들은 소리치고 죄 없는 학부모들은 숨죽이는가.

비리를 저지른 유치원이라도 혹여 문을 닫는다면 학부모들은 당장 아이들을 보낼 곳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일을 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는 물론이고 많은 집안일을 해야하는 전업주부들도 곤란해지긴 마찬가지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때려서 문을 닫아도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건 학부모. 어린이집에서 사과 하나로 10명을 나눠 먹여 문들 닫아도 가장 큰 피해를 입는건 학부모. 유치원 비리로 유치원 문을 닫아도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 역시 학부모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고액의 비용을 받던 사립유치원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아왔지만 아무도 건들지 못한 이유 역시 결국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되는 건 학부모이기 때문 아니었을까?

곪을대로 곪아 이제서야 터진 이 상처를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그 뿌리까지 치료해서 다시는 아이들을 볼모로 한 이런 쓰레기 같은 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 개인 홈페이지 중복게재중입니다.


태그:#비리유치원, #유치원, #명품가방, #성인용품, #육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무명작가 복숭이 www.boksungyi.com

이 기자의 최신기사우리 딸이 맞고 왔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