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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건설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플래티넘" 주택 브랜드를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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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1301일 만이다. 쌍용건설이 아파트 브랜드를 새롭게 발표하고, 본격적인 주택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쌍용건설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통합 주택 브랜드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을 공개했다. 지난 2015년 3월 두바이투자청에 인수돼 법정관리를 청산한 뒤 3년여 만에 여는 첫 기자 간담회다.
김동욱 쌍용건설 상무는 "지난 3년간 주택사업을 제대로 해보려고 내부적으로 시스템을 재정비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여러 고민을 한 끝에 통합 주택사업 브랜드를 발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아파트에는 '예가', 주상복합에는 '플래티넘' 브랜드를 사용해왔다. 이번에 발표한 통합 주택브랜드는 '플래티넘'에 정관사 'The'를 붙인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이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고민했지만, '플래티넘' 브랜드가 고급 주상복합 건물에 한정적으로 쓰였고, 인지도도 갖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쌍용건설의 설명이다.
곡선과 직선을 혼용해 표기한 'The Platinum'의 로고는 견고하면서 섬세한 주거 공간을 의미한다.
김 상무는 "정관사 the는 곡선형태로 표현해, 아파트가 가져야 하는 특유의 섬세함을 강조하고, 플레티넘은 강하고 올드한 직선 형태로 표기해, 섬세함과 견고함이 합쳐진 주거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새 브랜드는 내년부터 분양하는 주택에 일괄 적용된다. 쌍용건설은 진도 7.0의 지진을 견디는 내진 설계와 층간소음 저감 설계, 친환경 소재 사용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주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새 브랜드를 앞세운 주택사업 활성화를 통해, 현재 20위권 밖으로 떨어진 시공능력 평가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세영 쌍용건설 홍보팀장은 "시공사 분야가 다른 분야에서는 탑텐(Top10)에 드는데 주택 사업은 최근 3년간 1000가구 남짓 정도만 하니까 주택사업 매출 때문에 굉장히 순위가 떨어져 있다"며 "주택 사업도 활발히 해서, 시공능력 평가도 보고 제대로 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