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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신체에 "동그랗고 까만 점"이 있다고 주장하며 '스캔들 의혹'을 키우자 이 지사는 신체를 공개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방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4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여당 지도부나 정치인들은 자당의 도지사가 이렇게 모욕 당하는 상황을 정치적으로 방관해도 되나"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토보유세 입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축사를 마친후 김부선씨와 관련한 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 "묵묵부답" 이재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토보유세 입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축사를 마친후 김부선씨와 관련한 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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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인의 사생활은 아무렇게나 다뤄도 되나, 참담한 상황"이라며 "이재명 지사는 어떤 모욕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김부선이나 공지영의 정당성 없고 어처구니 없기까지한 언행은 이렇게 방치해도 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하루 전인 13일 방송인 김용민씨 역시 페이스북에 "고위 공직자에 대한 '무한검증'은 당연하지만 검증을 넘는 '무한혐오'에는 제동을 걸어야겠다"라며 "이재명이 여성이고, 중요 부위에 크고 동그란 점이 있다며 낄낄대던 자들이 남성이라면 어땠을까, 요즘 이런 생각도 해본다"고 날을 세웠다.

김씨는 "원치 않는 녹취 공개였어도 공씨나 김씨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한다"라며 "점이 없다면, 본인이 포지셔닝 하고 싶은 정의와 인권의 표상, 정의로운 미투 고발자의 위상은 지켜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소설가 공지영씨도 함께 겨냥했다. 

앞서 지난 4일, 소설가 공씨가 이 지사 신체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씨의 말을 녹음한 파일이 SNS에 퍼져 파문이 인 바 있다. 공씨는 이 파일을 경찰에 제출했고, 김씨 역시 이 파일이 자신과 이 지사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13일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라고 밝힌 상태다.

태그:#이재명, #김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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