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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GSEF(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3차 총회 개회식을 주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GSEF(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3차 총회 개회식을 주재했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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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스페인의 협동조합그룹 몬드라곤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내년부터 사회적경제 인력을 양성하는 '주민기술학교'를 세우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부터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Global Social Economy Forum) 3차 총회에서 이니고 우신 몬드라곤협동조합그룹 회장 등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사회적경제의 기본가치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위한 중요한 정책 방향"이라며 "사회적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도시의 다양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서울이 당면한 도시문제의 해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1956년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석유난로 공장 '울고(ULGOR)' 협동조합을 설립해 시작한 몬드라곤그룹은 현재 스페인 GDP의 10%를 창출해 사회적경제의 세계적 상징으로 떠올랐다. GSEF 총회가 열리는 빌바오의 대표적 건축물인 구겐하임 미술관을 세운 것도 바로 몬드라곤 건설이었다.

오늘날 연간 매출 20조 원을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협동조합 뒤에는 주민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1944년 설립한 '기술학교'가 있었다.

이 기술학교를 벤치마킹해 각 지역에 사회적경제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에 기반을 둔 협동조합을 만들도록 한다는 게 박 시장의 구상이다. 서울시의 '주민 기술학교'는 집수리 등의 창업기술과 기업가정신 교육을 병행한다. 일단 내년에 기술학교 2곳을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확대·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협동조합이 활성화돼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도시재생이나 집수리 사업 등을 수주해 일자리를 창출하면, 대기업과 프랜차이즈에 무너진 골목경제를 되살리는 '지역 선순환 경제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한 달간의 강북구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할 때 "대기업‧프랜차이즈에 무너진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민이 주체가 돼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익이 다시 지역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각 지역의 협동조합 활성화로 첫 단추를 채운 셈이다.

한편, 박 시장은 GSEF 총회 둘째 날인 2일 GSEF 의장으로서 회원 총회를 주재했다.

GSEF는 세계도시 시장, 국제기구 대표 및 사회적경제 리더들이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사회적경제 분야 유일의 국제네트워킹 플랫폼이다. 2014년 서울시 주도로 설립해 창립총회를 개최한 이래 2016년 몬트리올에서 2차 총회를 열었는데, 서울시가 의장도시를 연임하고 있다. 빌바오 총회에는 미국 뉴욕, 스페인 마드리드 등 전세계 80여 개국 1500여 명의 도시정부 대표와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서울시는 이번 총회에서 공유되는 사회적경제 우수사례들을 수렴해 연내에 '민선7기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2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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