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결혼식> <목격자> 포스터

<너의 결혼식> <목격자> 포스터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NEW


개봉과 함께 흥행 1위로 시작한 <너의 결혼식>은 첫 주 90만에 머물렀고, <목격자>는 200만을 넘기며 흥행 수익을 확대시켰다. <공작>은 500만 문턱을 향하고 있으나 걸음이 느려지고 있으며, <신과 함께-인과 연>은 1200만 돌파를 기정사실화 했다.

8월 넷째 주 박스오피스는 한국영화 4편이 전체 시장의 75% 이상을 차지한 절대 강세 속에 여름 성수기가 끝나면서 흥행 동력이 많이 약해진 모습이 두드러졌다.

우선 기세 좋게 출발한 <너의 결혼식>은 100만을 넘기지 못하고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판타지와 첩보극, 스릴러를 밀어내고 1위로 출발한 로맨스/멜로영화 <너의 결혼식>은 26일 하루 27만을 기록하며 누적 90만에 도달했다. 100만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는 중이고, 손익분기점이 150만 관객 정도로 낮아 무난한 달성이 예상된다. 흥행 동력이 강하게 보이지는 않으나 성수기를 피한 개봉 전략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손익분기점인 181만 관객을 넘어선 <목격자>는 주말 이틀간 33만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219만 관객으로 200만을 넘어섰다. 개봉 11일 만에 200만 넘긴 <목격자>의 속도는 한국 영화 대표 흥행 스릴러 <추격자>(개봉 14일째. 누적 207만), <끝까지 간다>(개봉 18일째 누적 200만 9천), <살인자의 기억법>(개봉 12일째 누적 265만)보다 빠른 속도다.

비수기에 접어들며 힘이 약해지는 모습이지만 280만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스릴러 흥행 기록에서 <살인자의 기억법>을 제칠 가능성도 커 보인다.

1200만 여유 <신과함께2>, 500만 안간힘 <공작>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 포스터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 포스터 ⓒ 롯데, CJ


<공작>은 주말 24만 관객을 더해 누적 466만 관객을 기록했으나 500만을 넘어서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개봉 4주차에 접어드는 시점이고 신작 개봉에 따라 상영관 및 스크린도 축소될 수밖에 없어 500만 돌파를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신과 함께-인과 연>은 꾸준한 뒷심을 유지하면서 1188만을 기록해 1200만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좌석판매율도 양호한 편이라 돌아오는 주말 1200만 돌파가 예상된다. 전편인 <신과 함께-죄와 벌>의 1441만 관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2편을 합쳐 2600만을 넘겼다는 점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영화로서는 빼어난 흥행 성적이다.

5위를 차지한 <맘마미아2>는 195만 관객을 기록하며 200만 돌파를 목전에 뒀고, 여름 성수기 초반 흥행 시장을 주도했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652만 관객을 기록하며 여름 흥행 2위를 확정했다.

올해 여름 성수기 시장은 초반 <인랑>이 크게 무너지며 외국영화 강세로 시작했으나 이후 한국영화들의 선전이 이뤄지면서 만회한 셈이 됐다. 대작보다는 <목격자>나 <너의 결혼식> 같은 중급 예산 영화가 알찬 흥행을 거두며 선전하는 것도 특징이다.

독립예술영화는 <어느 가족>이 15만 관객을 넘기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가수 휘트니 휴스턴에 대한 다큐멘터리 <휘트니>가 지난 23일 개봉 이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휘트니>는 잘 만들어진 음악다큐멘터리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4일 동안 9천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주중 1만 관객 돌파를 예약한 상태다.


박스오피스 너의결혼식 목격자 신과함께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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