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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주민들은 무더운 여름에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악취가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오랫동안 축산 악취냄새에 심각하게 시달려왔다며 홍성군 가축사육제한구역 개정안에 대해 적극 찬성하며 군과 군의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내포신도시와 홍성군 발전에 큰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내포신도시 전경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무더운 여름에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악취가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오랫동안 축산 악취냄새에 심각하게 시달려왔다며 홍성군 가축사육제한구역 개정안에 대해 적극 찬성하며 군과 군의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내포신도시와 홍성군 발전에 큰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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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축산악취로 인해 홍성군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의 가축사육제한 조례 개정이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

홍성군은 지난 달 19일, 가축사육제한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 중 주요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내포신도시 지역에서 이전하고자 하는 축사에 대해 일부제한구역의 기타 지역에 해당하는 경우 설치할 부지가 속한 마을의 주민등록상 세대주 70%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설치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내포신도시를 제외한 읍면지역 주민들은 내포신도시와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라며 크게 반발하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귀향 후 서부에 거주하고 있는 임아무개씨는 "선진국과 타 지역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반면 홍성군은 10%도 안되는 기업형 축산업자를 위해 지옥과 같은 주거환경을 만들려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평화롭게 살던 농촌마을이 축산악취로 주민들 간 반목과 분쟁으로 사분오열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홍성군은 엄격한 사육두수 제한과 환경개선에 주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주민 이아무개씨는 "홍성군 전역이 축산악취로 시달리고 있음에도 행정은 내포신도시에만 편중되어 있다"며 "내포신도시와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는 개정안 내용을 삭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내포신도시 최대 현안인 축산악취로 창문조차 제대로 못 열고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은 가축사육제한 구역 조례 개정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내포신도시 주민대표들은 홍성군에 조례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주민대표들은 의견서에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무더운 여름에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악취가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오랫동안 축산 악취냄새에 심각하게 시달려왔다"며 "홍성군 인구정책과는 다르게 어렵게 전입한 지역주민들이 축산악취로 인해 타 지역으로 다시 전출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홍성군 가축사육제한구역 개정안에 대해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적극 찬성하며 군과 군의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내포신도시와 홍성군 발전에 큰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내포신도시 주민 전아무개씨는 "내포신도시 축산악취문제는 이미 2013년전부터 예견됐던 문제로 아직도 전시성, 책임회피성, 복지부동 행정이 여전하다"며 "축산문제는 농민생존권의 문제이기 이전에 환경오염의 문제이다. 후대를 위해 축산정책을 장려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단속을 통한 조치를 취하는 등 조속히 특단의 조치를 시행해 쾌적한 신도시의 변화된 모습을 마련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축산악취가 자칫 민민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어 홍성군의 보다 근본적인 축산정책이 시급하다.

한편, 홍성군은 지난 8일까지 가축사육제한구역 조례 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조례규칙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군의회에 제출할 계획으로 향후 결과에 따라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태그:#내포신도시, #축산악취, #홍성군, #가축사육제한구역, #조례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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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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