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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년간 기온변화 최근 30년간 충남지역 7월 평균최고기온 중 올해는 31℃로 1994년 33℃ 이후 25년 만에 두 번째로 높다.
▲ 최근 30년간 기온변화 최근 30년간 충남지역 7월 평균최고기온 중 올해는 31℃로 1994년 33℃ 이후 25년 만에 두 번째로 높다.
ⓒ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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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이상신 박사는 8월 3일 제32호 충남기후정보브리핑에서 "7월 폭염일수가 작년 대비 6배나 증가하고, 실제 더위를 느끼는 열지수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 30년간 충남지역 7월 평균최고기온 중 올해는 31℃로 1994년 33℃ 이후 25년 만에 두 번째로 높다. 올해와 지난 해 7월 한 달을 비교해보니, 폭염일수는 2.4일에서 14일로, 온열질환자수는 54명에서 111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해 7월 대비 충남의 평균기온은 약 0.5℃ 상승했고, 도내 시·군 중에서는 올해 7월 가장 더웠던 아산시(27.4℃)가 최대 증가폭(0.9℃)을 보였다.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나타내는 '열지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7월 폭염일수가 작년 대비 약 6배 늘어났고, 열지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숫자가 40명을 넘어섰고, 충남에서도 2명이 사망(7월21일, 8월4일)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현상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알리는 것인지 알기 위해 충남기후정보브리핑을 가진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이상신 박사를 지난 6일(월요일) 전화로 연결해 인터뷰를 가졌다.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충남의 기후변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으로 연안환경과 수질변화, 해양쓰레기 문제, 미세먼지 등에 관한 문제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현재 지역기후변화전문연구소는 강원도와 인천, 광주, 충남 등 4군데 밖에 없다.

"여름일수 계속 늘어나, 동남아 아열대기후로 변해가고 있어"

전화통화에서 이상신 박사는 "충남 평균기온이 0.5℃ 정도 상승했지만 열지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7월 기후가 아열대기후처럼 변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열지수는 사람이 직접 느끼는 더위거든요. 온도가 올라간다고 온열질환자수가 무조건 증가하는 것은 아니에요. 이것은 열지수와 상관이 더 큽니다. 근데, 열지수그래프를 보면 온도나 습도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있지만 열지수는 거의 떨어지지 않고 조금씩 상승하고 있어요. 물론 다른 부분도 조사를 해야 되겠지만 7월 기후가 동남아 아열대기후로 변해 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는 "평소는 8월이 7월보다 더운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7월이 8월보다 더 더운 것 같다"며 "여름일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충남지역 전체가 평균적으로 기온이 다 오르고 있습니다. 보통은 8월 초가 가장 더워 우리들은 8월 더위에 관심이 더 많은데, 올해는 특이하게 7월이 많이 더운 것 같습니다. 동남아 기후 비슷한 길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봄과 가을, 겨울 일수가 줄어들고, 여름일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충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추세로 보입니다. 이렇게 가면 우리나라가 동남아처럼 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시나리에서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도 아열대기후대로 진입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최근 20년가 열지수 변화그래프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나타내는 ‘열지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최근 20년가 열지수 변화그래프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나타내는 ‘열지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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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중 사회취약계층 많아, 장기적인 대책 필요"

그는 "온열질환자들 중에 사회취약계층이 많다"며 "폭염대책을 고령화 사회에 맞춰서 좀 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대비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자연적 상태에서 기후에 맞섰지만 요즘은 에어컨 등 기계에 의지해서 더위를 막고 있는 상태입니다. 온열질환자가 독거노인이나 쪽방거주자 등 취약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 분들은 이러한 기온변화에 대한 정보를 잘 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잘 접하고 있지만 노인 등 취약계층들은 정보 접근성이 약합니다. 정보 접근만 잘 되어도 거의 반 이상은 문제가 해결이 될 수 있는데, 취약계층에 정보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이상신 박사는 노인들에게 정보전달하는 방법으로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를 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복지센터 등에서 도우미 형식으로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방식이 있다. 그런 분들을 잘 교육시켜 활용하는 방법이 현재로선 가장 빠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시골에 노인분들이 계시면 자식들이 안부전화를 하는데, 이런 것도 잘 이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이번 여름이 지나면 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여러 방안들을 강구해 볼 생각입니다."

이 박사는 "요즘 행정안전부 등에서 재난문자를 많이 보내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농사 짓는 분들이 그런 문자를 보낸다고 일을 하다가 들어오지 않는다"며 "차라리 전화 한통화 하는 것이 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대답했다.

"농부들에게 아침에 일찍, 저녁에 해가 지고 농사일을 보라고 말을 하지만 그게 잘 안됩니다. 농사짓는 분들이 9~10시까지 일을 하고 들어와 쉬어야 되는데, 하던 일 끝매듭을 질려고 땡볕에 계속 일을 하다 사고를 당하시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일을 끝마쳐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문자를 날린다고 보는 분들도 적고, 본다고 중간에 일을 하다 집에 들어가는 사람도 드뭅니다. 문자보다 차라리 전화를 한통화 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클 것 같습니다."
7월 온열질환자수 7월 온열질환자수가 작년 54명에서 올해 111명으로 증가했다.
▲ 7월 온열질환자수 7월 온열질환자수가 작년 54명에서 올해 111명으로 증가했다.
ⓒ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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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20% 급감, "대기중 오염농도는 그만큼 줄어들지 않아"

충남에는 서산과 태안, 보령, 서천 등에 화력발전소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화력발전소가 충남지역의 기온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물어 보았다.

"화력발전소와 충남지역 기온과의 상관관계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화력발전소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해 보니 눈과 비가 적게 내리는 경향은 있었습니다. 아직 근거 자료가 없기때문에 연관성이 있는지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충남도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급감했고, 석탄화력발전의 경우는 배출량이 25% 이상 떨어졌다. "이렇게 환경오염 배출량이 줄어들면 대기중 오염농도가 줄어들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대기중 오염농도는 가변성이 심해 몇 년간의 자료가 있어야 정확히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굴뚝에서 나가는 오염물질의 양이 있고, 배출된 것들이 흩어져서 공기중에 농도로 존재하는 것이 있습니다. 대기중 오염농도는 가변성이 심해 충남에 배출된 오염물질이 다 충남에 있지는 않습니다. 이동하기 때문에 농도는 단기적으로 측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조사를 해야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후배출차량, 해안에 있는 선박들에서 나오는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이 꽤 많습니다. 그런 이유 등으로 굴뚝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대기중 오염농도가 그 만큼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그는 충남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1, 2위를 다툰다"고 말했다.

"충남에서 미세먼지 고정측정기를 작년부터 많이 늘려 설치했습니다. 농도적인 면에서 시기마다 언제 측정하느냐에 달라지지만 전국에서 서울.경기지역과 충청도 지역이 1, 2위로 좋지 않습니다."
 충남에는 서산과 태안, 보령, 서천 등에 화력발전소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충남도의 노력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 급감했다. 하지만 이상신 박사는 "대기중 오염농도는 여러 가변적인 요인으로 그만큼 줄어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남에는 서산과 태안, 보령, 서천 등에 화력발전소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충남도의 노력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 급감했다. 하지만 이상신 박사는 "대기중 오염농도는 여러 가변적인 요인으로 그만큼 줄어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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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까지 여러 어려움들을 지혜롭게 극복해,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 필요"

"충남지역이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현재 분석중인데 내년 4월쯤에 최종보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위원소분석과 모델링을 통해서 중국에서 날아 온 성분분석이 가능합니다. 대기를 포집해서 분석을 해 보면 이 탄도는 중국에서 넘어 온 성분이 어느 정도인지, 한국에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온 것이 얼마나 되고, 당진화력발전소 등지에서 나온 것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아마 내년 4월 쯤 최종 보고서가 나올 예정입니다."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 왔다.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충청남도로 하여금 대기질과 관련해서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환경기준을 만들도록 협력하였고, 지역의 다량배출시설 규제를 하기 위해서 지역배출허용기준을 만들어서 화력발전소가 단계적으로 배출량을 줄이게끔 하는 등 충청남도의 대기환경 개선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상신 박사는 마지막으로 "더불어 살아가야 할 지구시민으로써 우리의 미래가 기후변화, 대기질 문제 등 환경에 대한 리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역사에서 우리는 대부분 지혜롭게 이러한 리스크를 극복해 왔습니다. 개개인의 관심이 불가능할 것 같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라며 그는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이상신 박사 이상신 박사는 “올해와 지난 해 7월 한 달을 비교해보니 폭염일수는 2.4일에서 14일로, 온열질환자수는 54명에서 111명으로 증가했고, 더위를 느끼는 ‘열지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며 “봄과 가을, 겨울 일수가 줄어들고, 여름일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충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추세로, 이렇게 가면 우리나라가 동남아처럼 아열대기후로 변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이상신 박사 이상신 박사는 “올해와 지난 해 7월 한 달을 비교해보니 폭염일수는 2.4일에서 14일로, 온열질환자수는 54명에서 111명으로 증가했고, 더위를 느끼는 ‘열지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며 “봄과 가을, 겨울 일수가 줄어들고, 여름일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충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추세로, 이렇게 가면 우리나라가 동남아처럼 아열대기후로 변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이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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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티스토리 '도흥진 문화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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