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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초선이 많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안지연 의원은 "선입견을 갖지 말고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강남구의회 초선이 많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안지연 의원은 "선입견을 갖지 말고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정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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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급성 패혈증으로 의정활동 중에 사망한 고 서경원 의원. 갑작스러운 사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이런 안타까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새로운 정치신인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강남구의회에 입성했다. 서 전 의원의 아내이자 정치적 파트너인 더불어민주당 안지연 의원(43)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일 강남구의회 의원 사무실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안지연 의원은 남편에 이어 구의원이 된 이유에 대해 "정치적 소신이 없었다면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치면서까지 생활정치에 뛰어들 수 없었을 것이다. 고 서경원 의원은 남편이기 전에 정치적으로는 훌륭한 파트너였다"라면서 "퇴근 후 그날 있었던 뉴스거리로 열띤 토론을 하고, 때로는 서로 다른 시각으로 격하게 논쟁도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의견을 내놓았을때는 서로 칭찬도 서슴지 않았던 그런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이야기와 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활정치에 눈을 뜨게 되었고 독거노인 고독사 문제, 안전먹거리 문제, 미세먼지 문제 등 남편과 이야기했던 많은 현안들을 직접 들여다보고 강남구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 실천하고 싶어 남편에 이어 구의원에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구의원이 되기 전과 되고 난 후에 강남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안 의원은 "강남주민으로 바라본 강남구는 막연하게 서울을 대표하는 자치구, 보여주기에 급급했던 전시행정에 어찌 보면 눈과 귀가 가려졌었다"라면서 "구의원이 되고 보니 집안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생각하게 됐다. 꼼꼼히 세심하게 챙겨야지만 우리 강남구민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엄마의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하려한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맞벌이가 많은 요즘, 믿고 맡길 어린이집이 부족해 전전긍긍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사회적 장치야말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큼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는데 힘을 쏟고 싶다"라면서 "더불어 핵가족화가 더욱더 심화되고, 100세시대인 만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들, 1인가구들을 시스템화로 돌보는 정책도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8대 강남구의회는 초선 의원이 2/3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초선인 나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구의원이 됐다. 재선,3선 의원들이 경험이 있어 의정활동에 유연함이 있어 보탬이 되겠지만 초선이라고 해서 '잘 모르지 않겠어', '잘 못하지 않겠어' 라는 선입견을 막연히 갖지 않았으면 한다"라면서 "8대 의원들은 역동성이 있고 소신도 투철하게 갖고 있어 역대 어떤 의회보다 잘하는, 잘되는 의회가 될 것이다. 믿고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지연 의원은 구의원이 된지 한 달이 지나면서 매일 의회에 출근해 오전에는 9월에 열리는 회기와, 결산심사 대비 예산 자료 등을 체크하고 오후에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에 맞게 지역 주민들을 찾아 지역의 불편사항이나 아쉬운 점 듣는 시간을 갖고 있다.

끝으로 본인을 믿고 구민들 위해 열심히 일하라고 뽑아준 유권자의 한 표 한표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안 의원은 "힘들 때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을 때 핸드폰 전화번호 리스트를 볼 때가 있다. 힘들 때 정말 찾게 되는 가족같은 구의원으로 기억해주길 바란다"라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주민들게 다가가겠다. 실망시켜드리지 않을테니 믿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안지연 의원, #강남구의회,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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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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