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인과 연>의 한 장면

<신과 함께-인과 연>의 한 장면 ⓒ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2>)이 개봉 5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에 성큼 다가섰다. 연일 신기록을 양산하고 있어 현재 흐름에서 1천만 명 관객 도달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전편 관객 기록인 1441만 명 이상을 넘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영화 <명량>이 갖고 있는 흥행 1위 기록인 1761만을 깰 가능성도 엿보인다.

개봉일인 지난 1일 123만 관객을 기록하며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한 <신과 함께2>는 지난 4일 일일 최다관객기록도 경신했다. 하루 동안 146만 관객을 기록하며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의 133만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일요일인 5일도 130만 관객을 기록해 역대 일일관객순위 3위에 올랐다.

다만 스크린 수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의 2553개를 넘어서지 않았다. 최대 2235개 스크린에서 1만1160회 상영됐다. 한국 영화 최대 스크린 수를 차지했던 지난해 개봉 <군함도>의 2027개의 기록도 <신과 함께2> 개봉 2일째인 2일 2054개 스크린을 기록하며 넘어섰다. 첫날만 빼고는 줄곧 2000개 스크린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개봉했던 1편 <신과 함께-좌와 벌>의 1912개 스크린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상영점유율은 59%로 전체 상영의 3분의 2 정도를 차지했다.

<신과 함께2>는 초반 흥행 흐름이 폭주하는 양상이고 상영관들이 앞 다퉈 스크린을 확대하면서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스크린 수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여기에는 다소 못 미쳤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1편 때와 마찬가지로 제작사가 최다 스크린 기록을 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편이 개봉했을 당시에도 2000개 이상 스크린이 예상됐으나 제작사 쪽에서 배급사와 조율해 2000개를 넘기지 않았다는 것이 영화계 인사들의 전언이다.

매출액 점유율은 최대 71.7%로 나타났는데, 전체 3분의 2 이상을 홀로 차지한 셈이다. <신과 함께2>가 전체 시장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대기업의 상영과 배급 분리' 또는 '최다 스크린 수 제한 등의 법률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영화 생태계 다양성 확보를 위해 한국영화든 외국영화든 스크린 수의 제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과 함께2>의 나 홀로 독주 속에 승승장구하던 <미션 인파서블: 폴아웃>은 주말 59만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549만을 기록했다. 아직은 흥행 동력이 남아 있어 600만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어느 가족>의 한 장면

1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어느 가족>의 한 장면 ⓒ 티캐스트


다양성 영화중에는 <어느 가족>이 9만 2천 명으로 10만을 향해 가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 개봉 작품 중 흥행 두 번째 영화인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10만 2천 기록은 넘길 것으로 보인다. 개봉 초기부터 속절없이 무너진 영화 <인랑>은 89만 명에 도달했는데, 90만 도달도 힘겨운 상황이다.

<신과 함께2>의 흥행은 전편으로 인한 기대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폭염으로 인해 시원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간 것도 흥행 요인들 중 하나로 평가된다.

신과 함께-인과 연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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