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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위생법에서 우리가 매일 먹는 쌀 등 곡류의 납 허용치는 0.2mg/kg이하 인데 식용곤충은 0.1mg/kg이다. 카드뮴 같은 경우 밀과 쌀은 0.2mg/kg이하 인데 식용곤충 가운데 갈색거저리(밀웜)는 0.05mg/kg이하로 엄청나게 타이트하게 잡혀 있다. 또 중금속 허용치가 곤충마다 기준이 제각각이다. 한 가지로 통일해 줬으면 한다" (버디클럽코리아 김경호 대표)

"2017년 까지만 해도 1억 원 남짓의 교육홍보 예산이 농림부에 있었다. 올해 들어 전액 삭감되어 교육 홍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 예산을 부활시켜 달라. 농가가 2,136여개 종사자는 4,000여명에 이르고 있는데 장기적 교육 홍보를 위해서는 3억 원 정도가 편성 되었으면 한다. 이와 함께 곤충의 날이 제정되었으면 한다" (한국곤충산업협회 황규민 대표)


지난 3일 미래의 식량자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식용곤충 산업의 발전을 위한 농가 방문 및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다.

앞서 지난 2014년 경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곤충농가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흰점박이꽃무지라고 불리는 '굼벵이'에게는 '꽃벵이', 갈색거저리(밀웜)에게는 '고소애'라는 애칭을 붙였다. 또 사육 농가들은 식용귀뚜라미를 '쌍별귀뚜라미'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

 '쌍별귀뚜라미'가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있었다.
 '쌍별귀뚜라미'가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있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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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의 슬기로운 여름나기... '고소애' 에어컨 밑에서 시원하게

사상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식용곤충들은 이 더위를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 또 관련 농가들은 이 폭염 난관을 어떻게 타파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키워지고 있는 식용곤충 가운데 고소애의 경우 28도 정도의 기온에서 관리되고 있었다. 특히 출하를 앞둔 고소애는 수요 조절을 위해 10도 정도의 기온에서 동면상태로 관리되고 있었다.

이렇게 관리되고 있는 것은 고소애의 경우 30도를 넘을 경우 급격하게 폐사하기 때문에 생육에 가장 적합한 기온인 28도 내외로 관리되고 있는 것. 전기료는 들겠지만 고소애 사육 농가의 슬기로운 여름나기인 셈이다.

특히 고소애의 경우 10도 내외로 관리할 경우 동면상태에 접어들면서 유충 상태 그대로 1년여 까지 살아있는 상태에서 보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온도에서 고소애는 활동을 중지하면서 먹이활동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동면을 한다는 것.

이 때문에 고소애 생산 농가들은 공급이 수요 보다 많을 경우 이정도 기온이 유지되는 냉장창고에 보관하면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고소애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갈색거저리 사육공간
 고소애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갈색거저리 사육공간
ⓒ 인터넷언론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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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별귀뚜라미 사육상자
 쌍별귀뚜라미 사육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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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해 '쌍별귀뚜라미'라고 이름 붙여진 식용 귀뚜라미는 상온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여름철의 경우 창고 식으로 지어진 사육공간에서 아무런 냉방장치나 심지어 선풍기 하나 없이 키워지고 있었다. 전기료가 들지 않으니 효자인 셈이다.

귀뚜라미 사육농가에서는 밖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지만 다소 어두운 조명이 유지되면서 귀뚜라미는 낮을 잊고 밤이라도 되는 냥 수컷 귀뚜라미들이 암컷을 유혹하는 울음 소리가 사육창고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식용 귀뚜라미를 사육하고 있는 더건강한곤충의 홍성국 대표는 "쌍별귀뚜라미의 성분은 단백질 71.07%, 지방 11.84%, 탄수화물 9.87%로 구성된다. 감칠맛의 대표 성분 글루탐산 함량은 13.8% 무기질은 칼슘과 인 비타민은 D함량이 높아 골격 건강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B1, B2 함량이 높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장점에 기초해 식용곤충을 활용한 식품개발은 활발해 지고 있다. 2018년 2월 현재 국내 곤충 식품 개발제품은 180종에 이른다.

 식용귀뚜라미로 만든 볶음 요리. 쌍별귀뚜라미를 건조시킨 제품은 100g당 소매가가 1만원이라고 했다. 온라인쇼핑 몰에서 건조 생새우는 비슷한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맛은 새우 말린것 보다는 고소했다.
 식용귀뚜라미로 만든 볶음 요리. 쌍별귀뚜라미를 건조시킨 제품은 100g당 소매가가 1만원이라고 했다. 온라인쇼핑 몰에서 건조 생새우는 비슷한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맛은 새우 말린것 보다는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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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곤충산업이 8월말에는 축산물에 포함될 것"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은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기도 양주시, 파주시 일대의 식용곤충 농가, 곤충식품 가공회사를 방문해 장기화한 폭염에 따른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고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이완영 의원과 김종욱 보좌관 등 의원실 직원들과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남성희 과장, 김미애 연구사, 한국곤충산업협회 황규민 대표, 최영미 간사, 경민대학교 김수희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동행했다.

이들은 경기도 양주시의 귀뚜라미 농장 더건강한곤충(홍성국 대표), 고소애(갈색거저리) 농장 버디클럽코리아(김경호 대표), 파주시의 곤충식품 가공회사 ㈜한미양행(정명수 대표) 등을 방문했다.

(주)한미양행 정명수 대표는 "곤충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곤충연구소를 만들었다. 곤충의 가수분해 발효 장비 등에 투자해서 고부가 가치를 생산해 내려고 하지만 현재는 기호성에서 한계가 있다. 의원님이 많은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한국곤충산업협회 황규민 대표는 "곤충을 키우면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수입이 괜찮았다"면서 "2000년대 후반 들어서면서 사육농가 판매처 이런 게 많이 늘어나다 보니 위기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완영 의원(가운데)이 꽃벵이 등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고 있는 한미양행 생산 공장을 방문해 제품 생산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완영 의원(가운데)이 꽃벵이 등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고 있는 한미양행 생산 공장을 방문해 제품 생산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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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대학교 김수희 교수는 "식품을 전공하고 곤충을 연구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안 먹었다"면서 "자발적으로 먹게 된 것은 2년에 불과하다. 저 같은 경우 학습효과가 2년이 걸렸는데 지속적으로 혐오감의 벽을 넘을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는 1회성 홍보도 있지만 장기플랜으로 전략적인 홍보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곤충산업협회 최영미 간사는 "곤충산업이 미래식량으로 가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꾸준히 학습하고 홍보하고 먹어라가 아니고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여러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한미양행 김종래 부사장은 "곤충이 식용이 안 되면 동물 먹이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제조하는 입장에서 곤충을 먹었을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뭔지를 홍보해야 한다. 거저리 굼벵이 등에 들어 있는 성분 등에 대해 연구한 것을 홍보하고 발표하면 그 다음 순서는 가벼워진다"고 제조업체의 입장에서 정책적 접근 방법을 주문했다.

한미양행 정 대표는 "저희가 농가에서 곤충을 받았을 때 0.05mg/kg에서 카드뮴이 검출이 되어 절반은 농가로 되돌려 보냈다. 이 기준치에 절반 정도 밖에 못 찾을 것이다. 다른 원료에 비해 형평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현실적 어려움을 말했다.

 3일 오후 한미양행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
 3일 오후 한미양행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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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의원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4월 23일 곤충페스티벌 치른 지 100일정도 되는 것 같다. 일회성 관심이 아닌 지속적으로 곤충산업의 원년으로 삼고 부흥의 틀을 다지자"고 격려했다.

이어 "곤충산업이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8월말에는 축산물에 포함되는 것으로 정리가 될 것 같다"면서 "소나 닭이나 오리처럼 똑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이다. 곤충 산업이 발전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계속해서 "곤충산업 농가도 늘고 있다"면서 "이제는 국민들이 많이 먹게 하는 과제가 남은 것 같다. 앞으로 위원회가 변경된다고 해도 정책적으로 제도적으로 곤충산업의 발전을 위해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제20대 국회 상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으로 활약하며 4월 25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곤충산업협회 등과 함께 '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정책토론회'을 개최하는 등 식용곤충 및 곤충식품 산업 육성에 힘썼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완영 의원은 곤충산업이 농업ㆍ축산업ㆍ임업 등의 범위에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고 축산법에서도 제외되어 관련 법률 적용 시 애로사항이 발생하는 점을 지적하며 농식품부에 식용곤충을 '축산'에 포함해 농식품부 전체 예산의 1/10에 불과한 축산분야 예산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을 주문해 왔다.

곤충의 소비확대를 위한 농진청 연구방향에 대해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남성희 과장은 "농진청은 식용곤충 연구를 통해 식용곤충 제품 및 수요자 맞춤형 제품개발을 하였으며, 대국민 홍보 및 국민인식 제고 등에 노력하였다"면서 "그러나 식품으로는 소비확대에 한계가 있으므로 곤충이 가진 기능성, 예로써 간 보호 혈행개선 효과 등 인체적용 기능성 규명 연구를 통해 소비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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