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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의 인준 확정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의 인준 확정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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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부임이 최종 확정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각) 미국 상원은 본회의를 열어 해리스 지명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공식 부임을 위한 모든 인준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난해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며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물러나면서 1년 5개월 넘게 공석으로 남아있던 주한 미국대사가 채워졌다. 해리스 대사는 다음 달 초 한국에 부임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지명자를 주호주 미국대사로 지명했으나,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변화하자 주한 대사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일본에서 주일미군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지명자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해군 제독을 역임했으며 걸프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이라크전쟁 등에 참전했다.

해군 참모차장, 합참의장 보좌관, 태평양함대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15년 주한미군사령부를 휘하에 둔 태평양사령관(현재의 인도태평양사령부)으로 취임했으며 대표적인 '대북·대중 강경파'로 꼽힌다.

그는 사령관 시절 대북 군사 압박을 주장해왔으나, 지난 14일 열린 청문회에서 "북미정상회담으로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없지만 북한과 진지한 협상을 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며 대화를 강조했다.

또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대해서도 "단기간 훈련 중단은 군사적 준비 태세를 해치지 않을 것이며 소규모 훈련은 지속할 수도 있다"라며 "북한과 협상을 이어가며 김 위원장이 협상에 진지한가를 보기 위해 일종의 숨 쉴 틈을 줘야 한다"라고 찬성했다.

전문가들은 4성 제독을 역임한 거물급 인사를 주한 미국대사로 투입할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를 외교·군사 정책의 핵심 과제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그:#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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