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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협력분과회의 가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남북철도협력 분과회의 개최 남북철도협력분과회의 가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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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취재단 신나리 기자]

남북이 동해선·경의선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한다. 7월 24일 경의선 북측 구간(개성~신의주)에서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하고, 이후 동해선 북측 구간(금강산~두만강)으로 조사를 이어간다.

남북이 철도·도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건 10여 년 만이다. 2007∼2008년 당시 남북은 1년간 문산∼개성 구간에서 화물열차를 운행했다. 2008년 1·2월에는 개성공단 내에 위치한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철도협력분과위와 도로협력분과위 회의가 열렸다.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논의가 중단됐다.

7월 중순에 경의선, 동해선 남북 공동 점검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철도협력분과회의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이 발언하고 있다.
▲ 남북철도협력 분과회의 개최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철도협력분과회의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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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철도협력 분과회담에서 이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남북은 7월 중순에 경의선 철도 연결 구간(문산∼개성)에 이어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제진∼금강산)에 대한 공동점검도 진행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역사 주변 공사와 신호·통신 개설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동해선·경의선의 철도 연결과 현대화도 높은 수준에서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 남북은 이를 위해 철도 현대화를 위한 설계, 공사방법 등 실무적 대책을 구체적으로 세워 나가기로 했다. 이 결과에 따라 착공식을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한다.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철도협력분과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발언하고 있다.
▲ 남북철도협력 분과회의 개최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철도협력분과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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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논의할 부분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하기로 했다. 남북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이번 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철도협력 사업이 4.27 판문점 선언에 따른 것임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에 따라 진행하는 동해선·경의선 철도협력 문제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이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라고 명시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이행해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남측에서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 등 3명이 참석했다. 북측은 김윤혁 철도성 부상을 단장으로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 3명이 나섰다.

다음은 남북 공동보도문 전문.

남과 북은 2018년 6월 2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철도협력분과회담을 진행하고, 동해선·경의선 철도의 연결 및 현대화와 활용에서 제기되는 실천적 대책을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

1. 남과 북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에 따라 진행하는 동해선·경의선 철도협력 문제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이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동해선·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한 선행사업으로서 북측구간(금강산-두만강, 개성-신의주)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기로 하였다.

① 남북철도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단을 먼저 구성하기로 하였다.

② 현지 공동조사를 7월 24일에 경의선부터 시작하고, 이어서 동해선에서 진행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우선 7월 중순에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문산-개성), 이어서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제진-금강산)에 대한 공동점검을 진행하며, 그 결과를 토대로 역사 주변 공사와 신호·통신 개설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동해선·경의선 철도연결과 현대화를 높은 수준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철도 현대화를 위한 설계, 공사방법 등 실무적 대책들을 구체적으로 세워나가기로 하였으며, 그 결과에 따라 착공식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이번 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추진하는 데서 제기되는 실무적인 문제들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하여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018년 6월 26일
판문점




태그:#남북철도협력, #판문점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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