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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세종시 연기면 민간인집단희생 추정지에서 당시 희생자로 보이는 사람의 뼈가 발굴됐다. 조사팀은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인근 지역에 대한 확대조사와 유해발굴 필요성을 제기했다.
 24일 오후 세종시 연기면 민간인집단희생 추정지에서 당시 희생자로 보이는 사람의 뼈가 발굴됐다. 조사팀은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인근 지역에 대한 확대조사와 유해발굴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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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 일부가 드러난 곳은 전날인 23일 희생자들의 고무신과 군경이 시용한 것으로 보이는 소총 탄피가 발견된 곳으로 부터 능선을 따라 약 30m 가량 떨어져 있다.
 유해 일부가 드러난 곳은 전날인 23일 희생자들의 고무신과 군경이 시용한 것으로 보이는 소총 탄피가 발견된 곳으로 부터 능선을 따라 약 30m 가량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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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한국전쟁 시기 세종시 연기면 일원에서 군경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희생자 일부 유해가 발견됐다. 학살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해오던 조사팀은 유해매장 추정지가 확인됨에 따라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에 대한 확대조사와 유해발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종시 연기면 유해매장지 시굴조사팀(단장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은 24일 오후, 해당 야산 정상부근을 따라 올라가며 시굴조사를 벌이던 중 20cm 가량의 정강이뼈를 발굴했다. 이곳은 전날인 23일 희생자들의 고무신과 군경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소총 탄피가 발견된 곳으로 부터 능선을 따라 약 30m 가량 떨어져 있다. 시굴조사팀은 지난 21일부터 세종시 연기면 산울리(257-2번지, 구 연기군 남면 고정리) 일원 야산 기슭에서 유해매장 여부 시굴조사를 벌이고 있다.

능선 따라 30m 거리에 유해-유품... 확대 조사 필요성 제기   
 유해가 발견된 인근 30m 아래 에서는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여러 개의 고무신이 출토됐다.
 유해가 발견된 인근 30m 아래 에서는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여러 개의 고무신이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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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가 발견된 인근 30m 아래 에서는 군경이 살해 당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개의 탄피가 출토됐다.
 유해가 발견된 인근 30m 아래 에서는 군경이 살해 당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개의 탄피가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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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굴조사팀은 유품과 유해매장지가 확인됨에 따라 시굴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당초 직사각형 형태의 단일 구덩이로 추정하고 시굴조사를 벌였다"며 "조사 결과 암매장지가 능선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대조사와 집중 유해발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희생자 유해 또는 유품 매장지가 산등성이를 따라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을 가능성이 커진 때문이다.

이는 목격자 증언과도 일치한다. 임아무개씨(80)는 "전쟁 당시 맞은 편 야산 밤나무 숲에서 총살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며 "군인과 경찰이 트럭에 실려 온 사람들을 야산 능선을 따라 길게 파놓은 참호 앞에 일렬로 세운 후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

LH, 유해매장지 일대에 아파트 단지와 연결도로 계획 추진
 집단희생지 야산 아래 쪽으로 개망초가  꽃을 피웠다. LH는 이 곳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한 후 집단희생지 쪽으로 연결도로를 개설 할 예정이다.
 집단희생지 야산 아래 쪽으로 개망초가 꽃을 피웠다. LH는 이 곳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한 후 집단희생지 쪽으로 연결도로를 개설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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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예총세종지회 임동천 이사는 "이후 조사 인력을 늘려 야산 인근에 대한 확대조사와 유해발굴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1950년 7월 7일 경 당시 예비검속돼 조치원 경찰서에 수감돼 있던 보도연맹원 중 남성 약 100여 명이 끌려와 총살됐다. 여성들은 이곳에서 1km 떨어진 은고개 인근에서 희생됐다.

이번 유해매장 추정지 시굴조사는 LH의 의뢰로 시작됐다. LH는 해당 유해매장지 일대에 800여 세대의 아파트와 연결도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지역 한국전쟁 시기 민간인 집단학살은 이곳에 있는 은고개 학살추정지를 비롯해 세종북부지역(전의면 또는 전동면 지역)과 부강면(세종 동부지역)에 각각 미확인 학살 추정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세종민예총 등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일부 유해가 발굴된 이곳 현장에서 내달 7일 오전 10시, 제 4회 보도연맹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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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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