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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도보다리' 친교 산책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부근 '도보다리'까지 산책하며 친교의 시간을 갖고 있다.
▲ 남-북 정상 '도보다리' 친교 산책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부근 '도보다리'까지 산책하며 친교의 시간을 갖고 있다.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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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청와대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첫 번째 조치'로 평가했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27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때 단독 회동한 '도보다리' 묘사 글을 SNS계정에 올리며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이 글을 보내고 싶다"고 썼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지난 5월 22일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 방향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알렸다. 이에 따르면 상임위 위원들은 오는 6월 2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최근 외교안보 현안을 점검했다.

청와대 측은 "한미 정상간 이뤄진 솔직한 의견 교환을 바탕으로, 위원들은 6.12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첫 번째 조치'로 평가하고, 폐기 참관 동향 점검 및 향후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SNS 계정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추천하는 글 올려

한편 같은 날 문 대통령은 본인 SNS(소셜네트워크) 계정에, 한 일간지에 실린 건축가 승효상 동아대 석좌교수의 글을 추천하면서 "풍경이 됐던 또 한 명의 사내, 김 위원장에게도 이 글을 보내고 싶다"며 일독을 권했다. 문 대통령이 링크한 글은 지난 19일 <중앙일보>에 승 교수가 기고한 '풍경, 바람과 빛의 아름다움'이라는 기고글이다.

승 교수는 글에서 4.27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이 만났던 도보다리를 묘사하면서 "20년 넘도록 그 다리의 끝은 그렇게 막혀 있었다. 그런데 8000만 민족의 생명,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큰 세계의 운명을 짊어진, 그래서 절대 고독에 사로잡혀 있을 두 사내가 그 다리의 끝에 마주 앉았다"고 썼다.

승 교수는 이어 "어쩌면 우리 모두에 내재해 있을 폭력과 증오, 불신들을 내려놓게 한 이 풍경, 바람과 빛은 너무도 아름답게 우리의 마음에 스며들었으니 바로 그게 풍경의 본질이었다"고도 덧붙였다(해당글 전문보기). 

김 위원장을 향한 문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는 최근 남북 간 대화가 잠시 경색됐던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 주목된다. 앞서 성공리에 끝난 회담을 상기시켜 화해 모드로 들어가려는 일종의 '화해 제스처'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후인 지난22일(미 현지시간)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재개가 이루어질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지난 4.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 지 약 한 달이 채 안 된 가운데, 곧 있을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와 맞물려 남북 간 고위급 회담 등 대화가 재개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곧 재개될 남북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앞선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 이행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관련 기사: 문 대통령, 남북대화 25일 못박은 이유? "북한과 얘기됐을 것")

문 대통령은 앞서 김 위원장에게 이 글을 추천하며 "한미정상회담차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주치의 송인성 박사가 한 번 읽어보라며 신문을 건네주었는데, 풍경을 이렇게 잘 묘사한 글을 보지 못했다. '도보다리 풍경'의 묘사는 정말 압권이었다"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저는 그때 그 풍경 속에 있어 풍경을 보지 못했는데, 이 글을 통해 비로소 온전한 풍경을 보았다. (당시) 대화에 집중하느라고 무심히 보고 들었던 나뭇잎이며 새소리까지 (글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게시글을 통해 당시 도보다리에서 김 위원장과 나눈 대화 한 토막도 소개했다. "이런 곳이며 비무장지대며 우리가 잘 보존하면서 함께 활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고 말했다는 것. 문 대통령은 글 말미 김정은 위원장을 "풍경이 됐던 또 한 명의 사내"라고 칭하며 그에게 일독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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