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인천시 신청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사진 ①대청도 서풍받이 ②대청도 나이테 바위 ③대청도 서풍받이 ④대청도 해안사구 ⑤대청도 해안사구 ⑥백령도 두문진 ⑦백령도 사곶해변 ⑧소청도 분바위 ⑨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
▲ “국가지질공원” 인천시 신청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사진 ①대청도 서풍받이 ②대청도 나이테 바위 ③대청도 서풍받이 ④대청도 해안사구 ⑤대청도 해안사구 ⑥백령도 두문진 ⑦백령도 사곶해변 ⑧소청도 분바위 ⑨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
ⓒ 인천시

관련사진보기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는 최근 인천시가 백령‧대청‧소청도 등 서해 최북단 3개 섬 지질명소 10곳을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로 신청한데 대해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들 지질명소 10곳에 대해 8월까지 휴식 공간‧탐방로‧안내판 등 관광시설을 보완 설치하고 지질해설사를 두는 등 지질공원 운영 방안을 수립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에 인천시가 인증을 신청하는 후보지는 천연기념물인 백령도의 용트림바위·진촌리 현무암·콩돌해안·사곶해변과 명승 제8호인 두문진, 그리고 대청도의 농여해변 나이테바위와 미아해변·서풍받이(서쪽 해안의 거대한 흰색 암벽)·해안사구(강한 바람으로 형성된 모래언덕)·검은낭(해안 절벽에 생긴 지질 트레일 코스), 소청도의 분바위와 천연기념물인 스트로마톨라이트 등이다.

이들 3개 섬은 10억 년 전후해 중국 산동반도와 한반도 사이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는 10억 년 전후의 지질사 규명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최고 원생대 생명체인 남조류 화석인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대청도 소재 반달형의 나이테 바위(높이 5m 가량)는 평평한 나무의 나이테를 마치 90도 세워 놓은 모양을 하는 등 10곳 모두 학술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경관도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시와 옹진군이 예산을 들여 운영 관리하고, 주민과의 협력사업으로 지질을 테마로 한 먹거리·볼거리, 기념품·트레킹 코스·체험관광 상품 등을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으면서도 건축 등 행위제한이 없어 재산권 행사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특히, 최근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화해‧교류 분위기 고조로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돼 관광객 증가에 따른 여객선 운항 증편, 항공기 운항과 이를 위한 공항 건설 촉진 등이 가능한 것은 물론, 북한, 중국 등과 이들 섬에 대한 공동 국제 학술 조사 등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인천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후 2020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백령‧대청도는 10억년 전후의 지질을 연구할 수 있어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며 "마침 자연경관도 아름다워 지질을 주제로 한 최고의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지질공원은 특정 구역의 지질이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하며 교육이나 관광 등의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환경부가 인증해 보전하는 지역이다. 현재 제주도, 울릉‧독도, 무등산권, 강원 고생대 등 10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http://www.ing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