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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예비후보는 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6.13지방선거의 필승을 다짐했다.
▲ 네번째 태안군수 도전에 나서는 가세로 예비후보 가 예비후보는 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6.13지방선거의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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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태안군수 후보인 가세로 예비후보가 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공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께 민주당의 태안군수 후보로 경선 중인 강철민 예비후보는 지난 4월 20일 예비후보자 중 가장 먼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바 있다. 태안군수 후보군 중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한상기 군수는 지난 1일 예비후보 등록 후 이튿날인 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네 번째 군수 도전이자 이번 6.13지방선거 군수 후보군 중에서는 세 번째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가세로 예비후보는 '광개토태안'을 내세우며 태안의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가 예비후보를 응원하러 온 민주당 인사들은 민선6기 23년 동안 단 한번도 군정을 이끌지 못한 한을 풀어달라는 의미로 집권 플랜을 위한 지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가 예비후보의 개소식에는 태안의 민주당 원로인 윤능상 상임고문을 비롯해 94세의 조한중 노인회장과 지지자, 박완주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과 안운태 지역위원장, 당진 지역구 어기구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도의원 후보와 함께 경선했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복기왕 전 아산시장, 충남도의원‧태안군의원에 도전하는 예비후보 등까지 참석해 가세로 예비후보의 필승과 6.13지방선거에서의 민주당 필승을 기원했다.

출정식을 방불케 한 이날 개소식에서 가 예비후보는 또한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민주당의 모든 후보자들을 비롯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까지 일일이 소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간단한 의식행사에 이어 개소식의 첫 테이프를 끊은 이는 예상 밖 인사였다. '사임당'의 저자이면서 가세로 예비후보의 단국대학교 후배인 임해리 작가가 3행시를 들고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

임 작가는 "가세로의 필승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3행시를 준비했다"면서 참석자들이 다함께 띠운 운에 따라 "가-가세로와 함께 가는 길, 세-세심한 태안행정, 희망찬 미래 로-미래로!"라고 읊은 뒤 "다시한번 가세로 선배가 태안군정을 맡아 쾌적하고 평화롭고 번영된 태안의 미래를 열어나가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가세로, "권위적 행정 타파‧제2서해대교 등 기필코 이뤄내겠다"

가세로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이미 공천을 확정지은 8명의 충남도의원, 태안군의원 예비후보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 총출동한 민주당 예비후보자들 가세로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이미 공천을 확정지은 8명의 충남도의원, 태안군의원 예비후보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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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목발을 짚고 연단에 오른 가세로 예비후보는 네 번째 태안군수 도전길에 나서는 비장한 각오를 자신의 공약과 함께 힘주어 말했다.

그는 행정의 틀을 바꾸기 위해 군수가 되려 한다고 전제한 뒤 "너무 권위적이고 규제가 강화돼서 숨을 못 쉴 지경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면서 "군수 되는 날부터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고 군수면담 신청하면 4~5일 이내에 반드시 면담하는 등 권위적인 행정을 군수 되는 날부터 1주일 이내에 모두 타파하겠다"고 첫 공약부터 강한 어조로 공약을 밝혔다.

이어 그는 "태안이 너무 왜소하고 열악하다. 태안을 키워야 한다. '광개토태안'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실행 플랜으로 "이원 만대에서 서산 대산 황금산을 거쳐 경기도와 인천과 서울로 이어지는 제2의 서해대교를 기필코 만들어내야 하고, 양승조 도지사 후보와 함께 반드시 이루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예산의 흐름을 정확히 분석해 점검하고 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개선해 나가는 한편 ▲만리포권역, 꽃지권역 등 태안이 관광입군이라는 것을 명실상부하게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2년 전 가을 동네 어르신이 독사에 물렸는데 태안에 처치할 약이 없다고 해서 서산의료원으로 가서 조치를 받고 왔다. 고쳐나가겠다"는 사례까지 든 가세로 예비후보는 의료, 교육, 노인복지, 미세먼지 저감대책에도 힘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노인회장에 대한 수당 지급과 ▲태안군내 188개리 이장에 대한 직선제도 제시하면서 "겸허하고 겸손하게, 따뜻하게 소통하고 많이 안아드리겠다"고 말해 지지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23년만의 태안 첫 민주당 집권 플랜 달성에 한목소리

6.13지방선거의 필승을 다짐하는 민주당 인사들. 왼쪽부터 어기구 국회의원, 박완주 충남도당위원장, 가세로 태안군수 예비후보,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 복기왕 전 아산시장,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 우리는 원팀 6.13지방선거의 필승을 다짐하는 민주당 인사들. 왼쪽부터 어기구 국회의원, 박완주 충남도당위원장, 가세로 태안군수 예비후보,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 복기왕 전 아산시장,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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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가세로 예비후보의 개소식을 찾은 민주당 인사들은 가 예비후보의 필승과 23년만의 민주당 집권을 위한 격려의 말을 쏟아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천안 출신 박완주 충남도당위원장은 가 예비후보의 공약 중 노인수당과 관련한 정책과 관련해 "천안에서도 본받아야 할 정책이 있는데 노인회장의 노인수당으로 조례로 가능하다고 한다"고 하자 아산시장 출신 복기왕 전 시장이 "불가하다"고 작은 목소리로 맞받아쳤다. 이에 박 위원장은 "아산에서는 불가능하지만 가세로 후보가 군수가 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맞나"라며 지지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지지자들을 향해 "23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군수 후보 당선시키려고 온 것 맞나?"라고 되물은 뒤 "태안에 태안로, 공주에 공주로가 있는데 태안에는 또 가세로가 있다. 비슷하게 3행시하면 가로로 보나 세로로 보나 태안에는 가세로가 있다"면서 가 예비후보를 향한 격려와 성원을 보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어기구 국회의원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힘있게 가 예비후보를 띄우면서도 자유한국당을 향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어 의원은 "당진은 국회의원도, 시장도 민주당인데 서산, 태안은 왜 그런대유 대체. 계속 자한당으로 갈거유?"라며 "반칙과 패권을 일삼고 남북평화회담을 나라를 통째로 넘겨준다는 짓거리라고 하는 자한당으로 갈거유? 가세로 싹뚝 잘라버려유"라고 센스있는 멘트를 날렸다.

이어 어 의원은 "지금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데 자한당이 아직까지 정권이 바뀐 줄 모르고 있슈"라며 "국회의원 임기가 1년 남아서 이번 지방선거 때 확실히 바꿔주셔야 자한당이 이러면 죽는구나하고 남북평화, 민생경제 살려내고 청년실업 살려낼 것이다. 가세로를 확실하게 태안군수로 만들어주슈"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사퇴 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지역이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가 예비후보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박 전 대변인은 "가 예비후보가 세 번째 출마할 때 느낌은 뭔가 조금 부족해 보였다. 가로가 조금 긴데 세로가 조금 짧아 보이더라. 후보는 준비가 딱 됐는데 무소속이었다"며 "이번에는 사람도 가로로 가득차고 일할 수 있는 힘 있는 집권여당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됨으로써 이번에야말로 가로와 세로가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가득 찬 정사각형 가세로 군수후보가 되었다. 반드시 당선이 된다"고 격려했다.

박 전 대변인은 또한 최근 교통사고를 당한 가 예비후보를 위로하듯 "목발 들어서 인사하는 모습 보며 가슴 뭉클했다"고 전제한 뒤 "이제 하늘은 가세로를 일꾼으로 선택하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하나 가세로에게 더욱 더 겸손하라고 불의의 교통사고를 통해서 자세를 낮추도록 했다"면서 "하늘은 가세로에게 마지막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생각했다. 교통사고를 통해서 낮고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이 그런 불편함까지도 완전하게 이해하게 된 가세로가 이제 태안의 군수가 되어서 여러분과 함께 그 꿈 확실하게 함께 이룰 때가 되었다. 가세로의 꿈이 아닌 태안군민의 꿈을 위해서 꼭 소망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남도지사 경선 탈락 이후 공식 첫 행보에 나선 복기왕 전 아산시장은 "'이번만은'이 아니라 '이제부터' 계속 바꾸는 것이다. 가세로가 태안을 바꾸면 충남도가 바뀌고 대한민국이 바뀐다"라며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만 지금 문재인 정부를 지킬 수 있고, 충남의 변화, 태안의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 가세로와 함께 시작하는 태안은 정말 넉넉하고 갈라짐 없이 모두 품어서 하나가 되는 태안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금산 개소식 일정으로 뒤늦게 도착한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는 "민주당은 위대한 한팀이라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가세로 네 번째 도전이다. 충남도정을 맡겨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여러 공약 내세웠는데, 제2서해대교 건설은 태안군이 나가는 중요한 길목이고 태안군이 번영하는 중요한 약속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보고, 태안의 여러 가지 현안문제를 가세로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원팀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쓴소리도 했다. 양 후보는 "감동적이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위장 평화쇼라고 격하하는 게 자유한국당이다. 도대체 어느나라 정당인가. 한심하고 반역사적, 반민족적인 정당의 행태를 잘 보여줬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 남북통일 이루기 위해서는 이번 6.13지방선거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 역사적인 선거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네번째 태안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가세로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지역원로 등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태안군청 오거리에 위치한 가세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네번째 태안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가세로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지역원로 등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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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이어 태안 정낙민 민주당 고문의 6.13지방선거 압승과 '광개토태안'의 미래를 위한 만세삼창을 끝으로 개소식의 막을 내렸다.

한편, 6.13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둔 시점에서 태안군수 선거를 제외한 모든 선거구의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태안군수 선거는 이미 공천을 확정짓고 지난 1일 예비후보 등록 후 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한 자유한국당 한상기 현 군수와 한국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세호 전 군수, 그리고 오는 8일 민주당 경선결과에 따라 공천을 받는 가세로, 강철민 두 후보 중 한명과 함께 3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공산이 높아졌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6.13지방선거, #태안군수, #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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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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