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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최근의 토론토 차량 돌진 사건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문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최근의 토론토 차량 돌진 사건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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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 제7차 한·일·중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청와대는 한·일·중 정상들이 만나 3국 간 협력증진을 논의한 뒤, 앞선 4·27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특별 성명을 별도로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로써 문 대통령은 취임 1년 안에 주변 4국 방문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방일은 주변 4국과의 정상외교를 완전히 본 궤도에 올려놓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대통령의 방일은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6년 반 만의 일이다. 김 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3국(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 앞선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고 판문점 선언의 합의와 이행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일본·중국과의 지속적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 영빈관에서 개최되는 3국 정상회담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참석한다. 이 회담은 3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와 협력의 제도·정례화 등 실질적 협력 증진을 다루는 제1세션, 판문점선언과 동북아 평화협력 등 3국의 지역 및 국제정세를 다루는 제2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정상회의 종료 뒤엔 3국 정상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공동선언문과 별도로 특별성명 채택도 한국 주도로 협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단 저희가 초안을 돌리고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미 일본과 중국이 모두 판문점 선언을 환영·지지했으므로 특별성명 채택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한국 요청으로 한·일·중 미세먼지 공동대응 논의... "한국이 필요로 하는 부분"

이번 한·일·중 정상회담에선 한국의 요청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도 논의된다.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며 "한국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 중국과 일본에 같이 (대응)하자고 요청하는 그런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지 묻자 이 관계자는 "3국 정상이 모이다 보니, 구체적인 디테일보다는 큰 틀에서의 방향 설정이 위주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직후 일본총리실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 양국 간 양자정상회담과 오찬 겸 협의도 진행한다. 김 보좌관은 관련해 "올해는 한일관계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이라며 "문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이 그간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빈번하게 일본 총리와 소통했으며, 이번 회담을 포함해 2017년 취임 뒤 1년 동안 아베 총리와 총 6회 회담, 12회 전화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보좌관은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을 방한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방일해,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11일 방한한 고도 다로 일본 외무상을 통해 문 대통령에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관련한 질문에 청와대 측은 "아직 그에 관한 얘기는 없다"며 "다시 말하지만 (특별성명에선) 이번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가 주 요지"라고 답했다. (관련 기사 : 일본 외무상, 대통령 만나 "납치자 문제 해결해주길")


태그:#한일중, #한중일, #정상회담, #미세먼지,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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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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