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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시민단체 회원이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성공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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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에서도 성공을 기원하는 시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전에 나서는가 하면 정당들도 보도자료를 내고 성공적인 개최와 평화를 기원했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 대경본부 회원들은 26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에게 알렸다.

곽병인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불과 얼마 전까지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것 같았던 분위기에서 이제는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바라는 마음"이라며 "성공적인 정상회담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현수막을 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은 반월당네거리와 시청네거리 등 20여 곳에 평화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시민들이 내건 현수막에는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 남북평화통일로 가즈아~',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개최로 남북 민간교류를 재개합시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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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내 곳곳에 걸려있는 남북정상회담 환영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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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중심지인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는 한반도기 수십여 장이 내걸렸다. 한반도기를 본 시민들은 "성공적인 남북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가장 먼저 이산가족들이 마음 놓고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정당들의 성명서도 발표됐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불과 얼마 전까지 전쟁의 두려움마저 있었던 남북관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변하고 있다"며 "이제 내일이면 북의 최고지도자가 분단역사상 처음으로 분단선을 넘어 남으로 오는 역사적인 순간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65년 동안 끌어온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갈 수 있는 진전된 합의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화합의 시대로 나가는 출발이 되기를 바라면서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간 어두웠던 남북관계가 문재인 대통령 집권 이후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남북 예술단 공연 교류 등을 거쳐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지며 관계회복에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환영했다.

대구시당은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슬로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훼방놓고 있다며 "정책은 온데간데 없고 철지난 색깔론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하려는 한국당의 선거방식에 6월 13일 국민이 투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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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 걸려 있는 한반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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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예비후보들과 '대구민주자치연구회-파랑새' 모임도 보도자료를 통해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많은 합의가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과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약속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중당 대구시당도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의 시대를 열어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바로 내일"이라며 "지난 시기 적대하던 서로의 관계를 공존·공영의 새 시대로 변화시킬 것이며 어두웠던 지난 시대를 마감하는 서막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향후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종전선언, 평화협정 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정상회담의 논의가 그 어떤 상상력의 구속에서도 자유롭길 기원한다. 유일 분단국의 멍에를 벗어버리겠다는 온 겨레의 염원이 오롯이 담긴 발표문을 고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