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츠' 욕망의 슈트를 위해! 김진우 PD(가운데)와 배우 진희경, 장동건, 채정안, 박형식, 고성희, 최귀화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미드 '슈츠'를 리메이크한 <슈츠>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전설적 변호사와 변호사 면허 대신 천재적 기억력과 남다른 공감능력을 탑재한 가짜변호사가 펼치는 법정플레이 드라마다. 25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진우 PD(가운데)와 배우 진희경, 장동건, 채정안, 박형식, 고성희, 최귀화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미드 '슈츠'를 리메이크한 <슈츠>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전설적 변호사와 변호사 면허 대신 천재적 기억력과 남다른 공감능력을 탑재한 가짜변호사가 펼치는 법정플레이 드라마다. 25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미국 유명 시즌제 드라마 <슈츠>의 한국판 리메이크가 대중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KBS에서 방송될 예정인 <슈츠>는 배우 장동건의 <신사의 품격> 이후 6년만의 복귀작으로 기획 단계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장동건은 "어둡고 비운의 인물을 많이 맡아 연기하다 보니 밝고 경쾌한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츠를 보고 흔쾌히 결정했다"라며 "6년만에 드라마에 나왔지만 그동안 계속 현장에 있다 보니 낯설지는 않다"라고 드라마 복귀 소감을 밝혔다.

배우 장동건과 박형식의 캐릭터 플레이

"슈트(법률소송)를 위해 슈트(양복)를 입은 그들이 욕망의 슈트(카드의 무늬)를 쫓는 이야기.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슈트에 관한 이야기이다." (드라마 <슈츠>의 기획의도)

'슈츠' 박형식, 장동건과의 19살 차이 아무 문제 없어요! 배우 박형식(오론쪽)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 제작발표회에서 19살 차이가 나는 선배 배우인 장동건과의 호흡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드 '슈츠'를 리메이크한 <슈츠>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전설적 변호사와 변호사 면허 대신 천재적 기억력과 남다른 공감능력을 탑재한 가짜변호사가 펼치는 법정플레이 드라마다. 25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슈츠' 박형식, 장동건과의 19살 차이 아무 문제 없어요! 배우 박형식(오론쪽)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 제작발표회에서 19살 차이가 나는 선배 배우인 장동건과의 호흡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슈츠>는 한국 최고 로펌 회사의 에이스 변호사인 최강석(장동건)이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졌지만 변호사 면허도 없고 대학 졸업도 하지 않은 가짜 변호사 고연우(박형식)를 자신의 로펌 신입 변호사로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배우 장동건과 박형식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케미'가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다.

<슈츠>의 연출을 맡은 김진우 피디는 "등장 인물이 보여주는 재미가 클 것이라 생각한다"며 캐릭터의 매력을 예고했다.

"원작을 흉내 내지 말고 해석하는 걸 가장 중요하게 두었다. 지나치게 한국적으로 원작을 바꾸려 했을 때 원작이 가진 정서가 훼손될 수 있고 반대로 모방을 하다 보면 맞지 않을 수 있어 (각색의) 수위를 잘 찾으려 노력했다." (김진우 피디)



한편, <슈츠>의 제작을 맡은 몬스터유니온 측은 "창립 초부터 오랜 시간 기획해온 작품"이라며 "운이 좋게 캐스팅 1순위였던 배우들을 캐스팅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장동건과 박형식뿐 아니라 진희경과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 등 시청자들은 <슈츠>에서 이 배우들을 모두 만날 수 있게 됐다.

이 여섯 명의 배우들은 극 중 모두 로펌 '강&함'에 소속돼 각자 '변호사'나 '법률비서' 혹은 '패러리걸'(변호사가 맡은 일의 효율적인 진행을 돕는 법률 전문가) 등으로 활약한다.

장동건 "'수트발' 타고 나야"



최고 로펌의 완벽한 변호사를 연기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냐는 질문에 배우 장동건은 능청스럽게 "능력과 재력, 자신감, 위트가 (일상 생활과) 거의 다 일치하는 것 같아 연기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고 이야기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환호를 받기도 했다. 또 드라마에서 입고 나오는 양복을 언급하며 "'수트발'은 노력한다고 되는 건 아니고 어느 정도 타고나는 면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장동건은 "<신사의 품격>과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40대 남성 중년인 친구들과 함께 했다면 이번에는 선후배이자 형동생으로서 (박형식과의) 관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슈츠>의 장점으로 "남녀 관계가 주가 되는 드라마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박형식과 19살 차이가 나는데 세대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대화가 잘 통하고 격의가 없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형식 또한 "(장동건을) 형이라 부를 정도다. 이야기도 잘 통하고 쉴 때도 수다가 멈추지 않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화답했다. 

배우 최귀화는 <슈츠>를 위해 살을 13kg 찌우는 의지를 보였다. 최귀화는 "평소에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다 보니 힘들었다. 하지만 (살을 찌운 게) 연기하는 데 도움이 돼 '결과적으로 잘 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쉬지 않고 작품을 하다 보니 스스로에게 지겨운 면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고자 살을 찌웠다는 것이 최귀화의 설명이다. 하지만 살을 찌우느라 거의 운동을 하지 않아 건강에 이상이 온 것 같기도 하다고 언급하기도.

여성 캐릭터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까?

'슈츠' 진희경, 언니 잘 따라해! 배우 고성희와 채정안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진희경의 미니하트를 보며 웃고 있다. 미드 '슈츠'를 리메이크한 <슈츠>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전설적 변호사와 변호사 면허 대신 천재적 기억력과 남다른 공감능력을 탑재한 가짜변호사가 펼치는 법정플레이 드라마다. 25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배우 고성희와 채정안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진희경의 미니하트를 보며 웃고 있다. ⓒ 이정민


배우 진희경(강하연 역)은 이 드라마에서 로펌의 대표 변호사를 맡아 "우아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강석(장동건)을 해당 로펌의 변호사로 영입한 것도 그다. 진희경은 "<슈츠> 원작의 '제시카' 역할을 맡았는데 그는 우아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여성"이라고 소개한 뒤 "이 매력을 잃지 않는 동시에 나만의 색깔을 넣겠다"고 밝혔다.

로펌의 법률비서 역할을 맡은 배우 채정안은 "원작의 캐릭터는 매력적이지만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정서를 갖고 있기도 하다"고 언급하며 "변호사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똑똑한 법률 비서 역할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호흡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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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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