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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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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이 18일부터 20일까지 권리당원 ARS투표(50%)와 휴대폰 안심번호 여론조사(50%)로 경선을 실시한 결과, 박 시장은 66.3% 지지율로 승리했다. 박영선 의원은 19.6%, 우상호 의원은 14.1%를 각각 기록했다.

박 시장은 이날 승리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66.3%라는 수치는 올해 치러진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율이기도 하다.

경기도와 함께 '최대 표밭'인 서울의 선거는 '서울시장 = 유력 차기 대선주자'라는 등식 때문에 항상 뜨거운 관심을 끌어왔다.

박 의원은 2월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특혜응원' 논란에 휘말린 것이 추격세를 만드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했고, 우 의원의 경우 선출직 공직자로서 임기의 4분의 3을 채우지 못할 경우 10% 감산하는 불리한 당규를 처음부터 안고 뛰어야 했다.

두 의원은 경선 마지막 날 "쇠퇴의 기로에 서있는 서울을 활력 있고 설레는 서울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인물로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결선투표 진출시 '후보 단일화'하는 안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박 시장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의원 모두 30%대 득표율로 자신이 2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박 시장의 득표율을 50% 이내로 묶은 뒤 결선투표에서 진짜 승부를 낸다는 계산이었으나, 이같은 구상은 박 시장의 압승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부터 박 시장은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는 물론이고, 다자 구도와 각 정당 후보의 가상대결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항상 1위를 차지해왔다. 박 시장의 아성에 도전하려던 당내 주자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출마를 접고, '경선 3파전' 구도가 굳어지면서 박 시장으로의 '당심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기도 했다.

박 시장으로서는 현역시장의 프리미엄과 함께 '비문 후보간의 경쟁'이라는 구도가 승세를 굳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서울에 인접한 경기지사·인천시장 경선의 경우 '친문' 당원들이 각각 전해철·박남춘 의원에게 지지를 몰아주면서 상대 후보들이 경선 내내 고역을 치러야 했다. '비문끼리의 경쟁' 구도가 박원순의 민선 첫 3선 시장 도전에 대한 피로감을 상쇄시켜주는 효과를 배가시켰다고 볼 수 있다.

박 시장은 경선 발표 직후 "지금 우리 당을 향한,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야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정권을 바꾸었는데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게 많다는 걸 절감한다"며 "이제 박영선·우상호 두 분을 모시고 드림팀이 되어 승리를 이루겠다. 압도적으로 모아주신 지지,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시장은 21일 오전 10시 김상현 민주당 상임고문의 민주사회장(남가좌동 가재울성당)에 참석하며 본선 후보로서의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민주당 후보 선출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등 주요정당 세 곳의 서울시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

메트릭스코퍼레이션이 매일경제·MBN의 의뢰를 받아 14~16일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무선 여론조사(응답률 12.1%)에서 '3자 대결' 지지율은 박원순 52.1%, 안철수 13.3%, 김문수 10.1%의 순이었다.

안철수·김문수 두 사람의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29.4%)가 김 후보(16.7%)를 앞섰지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32.5%)와 '모름·무응답'(21.4%)도 적지 않게 나왔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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